카사모정담란

시골에서는 움직이면 돈이.....

권영우 5 694 2004.05.23 15:32
되더군요.

6시 30분 쯤 집에서 출발하여 온양에 7시 50분쯤 도착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서 110~120km 정도로 달려 왔습니다.(제한속도는 110km입니다)

아침밥 먹고 거실에 있는 카페트를 마당에 놓고 깨끗이 빨았습니다.

전에 데리고 온 개가 실례를 해서 얼룩이가 졌더군요.

하이타이 뿌리고 물 뿌리고 솔로 쓱쓱싹싹 깨끗이 빨았습니다.

하지만 헹궈 내기가 보통이 아니더군요. 물도 많이 들어가고.....

하지만 지금은 빨래줄에 잘 말리고 있습니다.

세탁소에선 2만원이랍니다. ^-^

어머님은 아들 고생한다고 걱정이시군요.

다음은 제사상 차림 시장보기의 운전기사로.....

점심을 먹고는 옥상의 화분에 물 주고 큰 물통에 물 받아 놓기.....

각종 야채를 심으셨습니다.

쑥갓, 상추, 부추, 고추, 토마토, 딸기, 더덕, 생강, 취나물.....

다음은 빈터를 이용해 심은 아욱과 깻잎, 쑥갓을 뜯어 왔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지 못해 잔 심부럼은 모두 제 차지가 되었네요.

부엌에서는 지지고 볶고, 맛있는 냄새가 진동하네요.

틈틈히 속도 느린 컴퓨터를 통해 카사모의 답글 달기도 재미있네요.

저녁에 제사를 좀 일찍지내도 형수님 모셔다드리고 집에 가면 1시는 되겠군요.

하지만 가족이 모여서 이일저일 이얘기 저얘기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이 모든 행복이 아직은 부모님께서 뒷받침 해주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항열의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한분씩 가실 때 마다 소식 전하는 아버지 목소리가 힘이 없어지는 것을 느낌니다.

지난 주에는 가스레인지 고장 수리, 오늘은 잔 심부럼으로 부모님을 돕습니다.

오랜만의 착한 일기였습니다. ^-^

Comments

박정인 2004.05.23 16:03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권영우선생님 일상의 모습들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더불어 저도 보고 배워서 좀더 효도하는 아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운전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박근영 2004.05.23 16:32
  권선생님, 효도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저도 결혼 전에는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세대차이인지, 제가 물러서인지, 마음같이 잘 되지 않아 항상 어머님께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제사 잘 지내시고, 형수님도 잘 모셔다 드리십시오.
전정희 2004.05.23 18:01
  착한 일기 잘 봤습니다
시골.. 참 좋습니다
거기는 없는게 없습니다
팬티엄II 도 있다니
더 좋으시겠습니다
효도 듬뿍 하시고
돌아오시는 길 안전운행
잊지 마시길...
배형수 2004.05.23 18:03
  가끔은 꿈 속에서 고향 집에 갑니다
그 옛날 초가지붕 위에 노오란 호박꽃잎
꿈에서 본 고향집이 그립습니다

마을 앞 냇가에서 먹감던 어린 시절
돌 사이 손을 넣어 붕어 잡던 그 때가
이제는 한없이 그립습니다

세상은 변해가도 고향산천 그대로 인데
마당가의 감나무 보니
그리운 옛 정만 더해 갑니다

세월은 흘러서 내 모습 변해가도
어머니 같은 고향집이 잊을 수가 없어
가슴에 묻어 두고 살아 갑니다
이덕수 2004.05.23 22:40
  모든이들에게서 그리움으로 남는 고향
그 고향이 시골이면 더욱 좋고

고향은 아니라도 시골에 내려와 생활하니 몸은 고단해도 마음은 좀 여유가 있습니다
제가 생활해보니 앞으로 시골은 연금 생활하시는 분들이 내려오시면 아주 여유로운 삶을 즐기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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