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신경이 쓰이네요~
박진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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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2004.05.25 16:00
저희 집에 있는...
여러 암컷을 전전하는 수컷이야기 기억하시나요?
덕분에 혼자서 육추 중인 암컷이 있는데...
새끼 3마리가 이제 이소 직전 단계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이 놈이 또 발정이 왔습니다.
그러니 새끼 먹이는 것도 부실해지고...
막내가 발육이 부진한 편입니다.
알을 낳기 시작했는데...
둥지를 새끼들이 차지한 것이 불만인지 먹이통에 사흘동안 계속 낳았습니다.
급하게 다른 둥지를 하나 걸어주어도 무시하고...
먹이통에 가서 품는 척을 합니다.
이럴 것 같아 알 낳지말라고 염불을 했었는데...ㅎㅎ
알이 유정인지도 확실치 않고...
(지난 4-5일간 하루에 5분씩 수컷 만날 기회를 주었지요)
수컷과 함께 있었다면...
별 문제 없었을텐데...ㅎㅎ
결국 다른 놈에게 알을 보내야할 것 같습니다.ㅎㅎㅎ
암컷 홀로 육추할 때 이 시점이 약간 아리까리해지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암컷이 2차 산란을 해서 포란에 신경을 쓰면서 새끼에게 급이가 시원찮아지는 순간...
다른 분들은 이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시는지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수컷과 새끼를 같이 넣어 줘서
수컷이 먹이를 먹여 기르지 않을까
하는 이상한 소문을 들었는데요
수컷이 더 잘 육추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하다면 부화 후 12일이되면 숫놈을 넣어줍니다.
산란이 끝남과 동시에 새끼와 숫놈을 잽사게 분리시키지요.
나만의 방법입니다.
지 애비가 키워주면 좋을텐데...
이 놈이 지 자식을 몰라봅니다.
한마디로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다른 수컷을 대타로 쓰려니...
암컷과 새끼를 잘 챙기는 수컷은 지금 육추 중에 있고...
어설픈 수컷에게 주었다가...
다 키운 새끼가 잘못될까봐 실행에 옮기지도 못하고...ㅎㅎㅎ
그저 알 빼버리고 암컷에게 일임하는 전략을 구사 중에 있습니다.ㅎㅎ
수컷은 다른 새장에서 유정 만드는 작업 중이라서...
지금 이 새장에는 산란 후 발 끊었다가...
지난 5일 정도 하루에 5분 정도 들어간 일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육추란건 해본 적이 없습니다.ㅎㅎㅎ
그렇게 혹사를 시켜도 건강엔 지장이 없나요?
아니면 특별식을 먹입니까?
알 빼 버리고 암컷에게 맡기세요.
그러고보니 씨받이 수컷이 되겠군요.
유정은 잘 만드는데...
암컷의 문제인지...
다른 문제인지...
끝까지 키운 새끼들은 별로 없습니다.ㅎㅎㅎ
제 생각엔...
암컷에게 봉사하고...새끼 키우느라 정신없는 다른 수컷에 비해...
팔자가 아주 늘어진 수컷입니다.
육추란걸 해본 적도 없으니...ㅎㅎㅎ
노동을 통한 가족 부양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이번에 방랑생활 접고 육추란걸 한번 경험케 해준 후 올 번식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 같으면 구지 암컷이 새끼들을 육추하여 이소를 시켜야할 사정 이라면
둥지를 제거 하여 재차 산란한 알을 포기하고 새끼들을 건지겠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꼭 한쌍씩 만들어주고 있지만서도...
암컷이 고맙다고 할거에요....^_^;;
지켜보시며 이소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물론 시간이 있으시다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숫놈을 신경을 안쓰고 해서 떼었다 합사를
두서너번 한적이 있습니다. 하루씩 정도로요...
이제는 저들끼리 잘 삽니다.
좋은 결과를 기다립니다.
일단 산란한 알은 모두 꺼낸 후...
다른 둥지에 넣어준 상태이고...
둥지도 제거했습니다.
이유식은....
집사람이 막내가 걱정이 되는지....
며칠 전부터 하루에 2-3번씩 하고 있습니다.
며칠내로 독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