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냐 하면.....

어딜 가냐고요?
그동안 정들었던 우리집 천방지축 슬비를
대전의 모님 댁으로 시집보내기 위해 떠납니다.

우리집 둘째 등살?에 못 이겨
American Cocker Spaniel 강아지 한 마리
들여온게 오래되지도 않은 겨우 4개월 전인 지난 2월인데
몇번에 걸친 확대 가족 회의 결과
3:1로 참패 당해 결국 시집 보내기로 결정을 봤습니다.

회의 결과는,
큰애    : 그냥 키우자,
작은애  : 내가 책임지께
나        : 그냥 키우지 뭐,
집사람  : 시집보냇!

결론은  시집보내자.
우리는 아무래도 민주주의가 전혀 안 먹히는 집안인가 봅니다.

넉달 만에 거금 깨졌습니다.
분양 대금 50만냥, 접종 등 병원비 월간 4~5만냥
미용비 : 월 2만냥 꼴, 사료/간식 월 3만냥골
기타 집기류 : 15만냥.........
합이 월매입니까?
그기다 시집 보내는데 들어간 혼수비 돈10만냥 깨질 것 같구....
이 가물에 이게 뭐시당가?

그냥 어떤 넘인가 혹 궁금해 하실 분이 계실까봐
타 취미활동에 사진 올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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