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이기형 11 704 2004.06.17 13:24
더운여름날 많은가족이 생겨나고 현재경제가 좋치않은터라 모두힘든세상이거늘 어느곳인들 무사하리오
여러가구가 있긴하지만  골고루 혜택이돌아가는것도 아닌데. 많은자식 거느리며 살아가자니 이험한세상
원망뿐이로다.


남들은 더위를피해 여행도간다는데 우리집 대가족은 어림도없는소리이구
그저 한구석자리해서 하루하루 연명하는것이 큰보람으로 알고살아야 좋을뜻하거늘.......
한구석에 만족하기란 그리쉬운일도 아니구요 형제들 다툼은 날이가면서 더해만가고.


이제는 한가지 남은것이라고 스스로 자립하는일만 남은듯한데.
누가먼저야 나아니면 누가하겠는가.굳은결심과 부모님의 염려속에 길일을택해
비가오는 오늘아침 처량하게 가출을 결행했습니다.


서러움에 눈물은 앞을가리고 비마져서려워 함께 우는듯하는구나.
앞으로 험한세상 슬기와용기로 잘살아가리라 다짐을해 보건만 만만한 세상은 아닌듯하여
걱정이 태산같구나..


                이상은 오늘아침 이른가출을한 카나리아 새끼들의 푸념입니다.

Comments

김동철 2004.06.17 14:34
  아이쿠 !  아우님 .........

큰일날 소리.

갈때가더라도 신고나 하고 가시게나.......

깜짝놀라 기절할뻔 했소이다.



뱁새는 깊은 숲속에 집을 짓는다해도

나뭇가지 하나에 짓고,


방축쥐는 저 황하의 물을 먹는다고 해도

그 조그마한 배 하나를 채울 뿐이다.    _장 자 _


아무리 욕심을 부려도 실제로 차지할 수 있는 재보( 財寶  )는 얼마 되지않는다.
김영식 2004.06.17 15:10
  오매! ......놀래라!

전 어머님께서 전번에 병원에 계신다길래 무슨 일 당하신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날씨도 그렇고해서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어디로 떠나신줄로.....

암튼 새와 자신에 생활과 거리좀 두고 사십시요...

건강하세요....
김두호 2004.06.17 15:32
  놀랬잖아요.
그 나이에 가출을 결행 하시는 줄 일고...
세상사 참 많이 험하지요.
가족간에도 키워 놓으면 제 잘났다고 으르렁대고 ....
어차피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지만 살아가는 동안에는 그렇지 않은것 같습니다.
욕심이 과하면 일을 그르치는데...
용환준 2004.06.17 15:43
  새끼 카나리아의 가출이었군요.
지난번 번개때 뵐줄 알았는데.....

글의내용이 조금은 무거운듯 합니다.
건강하시고  카니리아로 부터 좋은일 많이 얻으시길......
이기형 2004.06.17 15:49
  언제나 세상일이 뜻데로가면 얼마나좋습니까.
카나리아새끼들의 이른가출을보고 생각이 나서요.
인간세상도 그러하겠지 모든일어 이해하고 용서하는삶을 살아보자는 뜻으로요.

리플을 달아주신님들께 감사에말씀을 올립니다 - 이해와용서를위해  -
전정희 2004.06.17 16:01
  ㅎㅎㅎ
이 기형님 처지가 그런 줄 알고
모금 할려고 마음 먹었다가
죽죽 밑으로 내려 갈수록
그 마음이 흐릿해져서
마지막 부분에서
모금해야겠다는
마음은 100% 사라졌습니다

어쨋거나
제목의 처량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하수용 2004.06.17 16:11
  이기형님 정말로 놀랬읍니다..  생활고에 시달리시는 줄만 알고,,,,

다행입니다. 카나리아의 가출이었군요,.  잘 지내시죠... ^ ^________
권영우 2004.06.17 21:23
  이기형님1
새들을 의인화 하시다니요?
전정희님의 특기를 몰래 흉내를 내시다니요?
깜짝 놀랬잖아요?....
둥지에서 내려와도 가출을 해도 얼어죽을 염려는 없으니 다행입니다. ^-^
황재용 2004.06.17 22:39
  놀랫잔아요    원만하면 애들 봐서  참으라구 할려 햇는데 그게 아니잔아..
정형숙 2004.06.18 12: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들을 읽어 보니 참 재미 있어서...살며서 혼자 미소지어 집니다...
김혜진 2004.06.18 13:58
  가출........ 좀빠르다싶으면 13~4일경에 가출을 감행하더군요.^-^ 이녀석들이 나중에는 부모도 몰라본다니까요. 이소가 아직멀었는데 부모에게 모이도 조르지않고 혼자서 주워먹고 있습니다. 더러는 부모에게 대들기까지...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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