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했습니다.
오재관
일반
2
720
2004.07.06 17:35
카나리는 아니고, 애완조로 있던 카카리키와 잉꼬 한마리 입니다.
잉꼬는 저번 T&C 모임에 갔을때 이유식 중인걸 분양받아 온건데
애교만점으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 했었습니다.
하지만 롤러들 옹알이가 시작 되는지라 아침,저녁으로 지저귀는(?)
이 두녀석들의 소리가 마음에 걸려 어쩔 수 없이...-_-;;
작년에 문조가 옆에 있어서 아성조들 울음소리를 버려놓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평소 신세를 많이 지고 있던 목사님께 선물하였습니다.
다행히 동물들을 무척 좋아하고 또 다른 새들도 기르고 있기에 잘 돌봐줄거라 생각됩니다.
집에 돌아와 텅빈 베란다를 보니 마음이 무척 허전합니다.
처음 해본 분양아닌 분양인데, 다른분들도 그런가요?
아직 더위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선선한 가을쯤 훈련계획이나 세워봐야 겠네요.
애완조를 분양하면 번식조보다는 더 마음이 허전하죠.
그만큼 몸으로 부딪히며 정을 나누었다는 것이죠.
저도 3년전에 교환한 목도리 앵무 '모모'와 작년에 보낸 듀컵 '모모'가 가끔씩 눈에 떠오르네요.
털도 제대로 안난걸 이유식해서 키운 녀석들 분양하고나면
허전하다못해 슬퍼집니다.
저희집 마눌님은 눈물까지 찔끔,,,,
그래도 좋은분에게 갔으니 더욱 사랑받을거라 생각하시면
조금의 위안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