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휴가라고 다녀왔는데...

문명미 3 665 2004.08.09 12:05
안녕하세요.. 무더위에 모두들 잘계시지요? 지난 수요일부터 인천 앞바다 덕적도에 피서 갔다 왔습니다.
친정엄마가 올해 새로 집을 지어서 가보기도 할겸 해서 겸사 겸사 갔답니다..
마지막 갔다온게 중3이었으니 많은 시간이 흘러서인지 너무 너무 좋아져있더라구요..
아는사람만 아는 서포리 해수욕장과 밭지름 해수욕장 그리고 해송그늘 넘 좋았습니다.
반대편엔 몽돌 해수욕장은 돌가져가면 벌금이 300에서 50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말그대로 자갈만 있는 해변이랍니다. 이틀전에도 누군가 벌금을 내었다고 합니다.
물나가면 조개캐고 물들어오면 낚시하고 신랑과 낚시하며 저도 작은 우럭1마리 망둥이 3마리 잡았습니다.
울신랑 멀쩡한 낚시대 부러뜨리고 고기도 못잡고 저에게 체면이 안서는지 지렁이랑 찌를 다시 사오더군요..
찌는 바다가 먹어버리고 지렁이는 전날 사온것이 무더위에 죽고... 여하튼 낚시 넘 좋았습니다.
두아이 보느라 사진도 많이 못찍고 해가 뜨거워 시간가리다 보니 해수욕은 못했지만
앞마당에 풀장만들어 잘놀았습니다..옥수수도 따서 삶아먹고 토마토도 따먹고 매운탕도 먹고 조개탕도 먹고
넘 잘먹고 잘놀다 왔습니다.. 숙식제공이 되어서 비용절감을 예상했으나 배편으로 차를 가져가니
일반 승합차가 편도 5만원인지라 왔다 갔다 합이 10만원에 큰아이와 제배삯이 13000원 총130000원 가량 들었습니다.
아이가 없거나 어른이 많이 갈경우는 짐을 들어나를사람이 있으니 차안가져가면 좋겠더라구요..
가장 빠른 배가 50분이며 느린배는 두시간입니다... 차를 실고 가는배는 1시간 10분가량 소요됩니다.
4일동안 있으며 워낙 느린 울 신랑 천성덕에 속터져 죽는줄 알았지만 그래도 애들에겐 좋은 추억거리인거 같습니다.
매미, 잠자리도 잡고 직접 옥수수 토마토 따고 조개캐구요...
집에 도착해보니 새들이 사료를 모두 먹어치워 하루라도 늦으면 큰일날뻔 했더군요..
꽁지 빠졌던 두마리는 꽁지가 나와서 넘 기특했답니다..
여하튼 시골집이 넘시원해서 그거하나는 좋더군요.. 그럴줄 알았으면 올여름 거기서 보낼걸 그랬습니다..

Comments

김기곤 2004.08.09 13:02
  서포리해수욕장이 덕적도에 있었군요, 대학때 여름훈련을 서포리해수욕장으로 갔었읍니다.
남해안에서 자라서인지 서해안 해수욕장은 참 신기하더군요, 한참놀다보니 가슴까지 차있던 물이
무릎까지 빠져버리더군요, 모래가 아주 고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원재 2004.08.09 16:53
  피서 잘다녀왔네요.
저는 금년 휴가 완전 꽝입니다.
내년에는 좀더 좋은계획으로 다녀올 생각입니다
권영우 2004.08.09 22:41
  문명미님!
좋은 곳에 다녀 오셨군요.
더구나 아이들과 함께 즐기셨으니 좋으셨겠네요.
털갈이 한 카나리아의 모양에서 즐거움을 느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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