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전정희님에게 드리는글.....

원영환 5 636 2004.08.17 11:19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어
몹시 괴로운 날들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속의 아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겨가고 있듯이...

당신과 만남으로 인하여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이
모두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것을
고맙게 배웠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애틋이 사랑하듯
사람 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
길가에 풀꽃 하나만 봐도.....

키보드 치듯 강렬한
한여름이가고
우수수 낙엽같은 바람결이
그대 미소처럼

다시 그대를 우리와 함께하고
손가락 감각마저 무뎌졌을
그대 감칠맛나는 말씨로
웃음과 장난끼로 삶에 여유를주던
꽃망울처럼 깜박이던
그대,

그대는
멈춤에 애린 씨앗처럼
그 시간 속을
투박한 글씨로 우리에게
웃음과 질퍽한 삶을
노래하게하소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길......


Comments

장성호 2004.08.17 13:27
  반가운 이름이 첫화면에 보이길레 회원정보 조회까지 해보았습니다.
어찌나 반가운지...^-^
더운날 휴가는 잘 보내셨는지요..
그냥 잠시 휴가 다녀오신거죠..^0^
윤성일 2004.08.17 14:26
  당신!!
흠.. 대단히 멜랑꼬리합니다요.. ㅋㅋㅋ

appaloosa..
전정희 2004.08.17 18:52
  흠흠~
이거이 시입니까?
산문입니까?
러브레터입니까?

원영환님~
어찌하야 이다지도
멜랑몰랑한 글과 그림을
이 못난이에게 주시는겁니까?

장성호님
윤성일님
리플마저도
새로움에
산뜻함에
몸서리 쳐집니다

휙~
대문을 박차고
나가보니
나가는 순간 바로 그 순간
미아가 되어버린 느낌..ㅋㅋ

돌아올려니
부끄럽고 짱나고 미안시럽고
대문간만 기웃기웃

정담란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눈알이 빠지도록 읽어내려갔건만

구중궁궐안 그 속
도무지 손님에겐 허락되어지지
않는 사랑방의 여러곳
포토갤러리의 세 곳
궁금답답
뜸...그래..뜸을 들이자
내 이름 석자 잊혀질 때 쯤
그 때.. 바로 요때
재가입을 하는것이여
그래가꼬서는
손가락이 굳어버린척 하는거야
그후로 살짝 살짝 요기저기
들여다 봐야지.................
.............
했던것이 저~ 저~ 저..
신입회원 누구누구 환영합니다

저 문장이 탄로의 발단이로세
전정희 2004.08.17 19:00
  음악과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초록의 궁서체(?)
어느것 하나 버릴 것이 없군요
늘 그러하듯이 여전하시군요
게시판 꾸미기의 천재, 귀재, 신동
이라고 감히 말해볼랍니다
딴지 걸 분 계시나요?
전정희 2004.08.17 19:04
  저희 집 베란다



흙....


옥상위로..위로..우로...


퍼다 날랐습니다


조만간에 사진을


보여드립지요


퍼담는거는 제 몫이었고


옥상위로 배달은 남편과 아들 몫


남편께서 한 말씀


--> 전정희 땜에 몬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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