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오늘 아침에 갔는지..

문명미 8 696 2004.10.14 10:46
어제 파도바니 구경하러 배락현님과  이두열님댁에 들렀습니다..
오늘 신랑매장을 도와주기로 해서 둘째가 열감기가 심해 아이들과 인천에서 함께 자고 이제야 집에 왔습니다..
정말 가슴쓰립니다. 와보니 일주일전 데려온 파도바니 아가씨가 얌전히 누워있습니다..
모양새를 보니 바닥 철망에 발이 걸려서 빼내지 못하고 퍼덕거리다 죽었다 봅니다.
얼마나 허우적 거렸는지 두다리 비늘이 모두 벗겨졌군요.. ㅠㅠ
안그래도 어제 털을 부풀리고 있었는데 기운도 없는 녀석이 다리가 걸려서 힘도 못썼나봅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얌전하고 조숙하여 유독 사랑스러웠는데..
남은 녀석에게 눈만 째리다 출근합니다..
카사모 여러분에 마음 이제야 알것같습니다.. 이 허전함과 씁쓸함...

Comments

김창록 2004.10.14 11:28
  귀한 놈이 가면 마음 한구석이 비어버리는 심정이죠
부디 허전한 마음갈아 앉히시고 새로운 반려자를 맞이 하시어
텅빈 공간 채워 안정을 되찾으시기 바람니다.

곽선호 2004.10.14 11:41
  마음이 우울하시겠네요.
아이들도 빨리 기운 차리고 카나리아들도 잘 자라기를 바라겠습니다.
박정인 2004.10.14 14:02
  파도바니가 떠났군요. 안타깝네요.
철망에 발이 끼어 낙조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많은 분들이 염려와 주의를 하시더라구요.
남은 녀석들을 위해서 약간의 조치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문명미님 파도바니가 더 좋은 곳으로 훨훨 날아 갔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김갑종 2004.10.14 17:17
  아이구 그 귀한 파 아가씨를 보내다니?
이래저래 카를 좋아한 댓가를 치루었습니다.
아프다 간 녀석들보다 철망이나 물에 빠져 세상 떠나면
더 애석하지요.
문영미님! 힘 내십시요.
문명미 2004.10.14 20:11
  배락현님 덕분에 조금은 서운함이 덜합니다.. 파도바니 총각을 소개해주셨거든요.
그래도 생명은 그나름에 의미가 있으니..
아픈딸 맡겨두고 온날이라 마음이 그랬는데 온종일 바쁘면서도 생각나는군요.
더블케이지 바닥철망은 어찌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배형수 2004.10.15 07:12
  철망이 고롭게도 미련이 남은가요 바로 철거 하시길 바람니다...
전정희 2004.10.15 07:54
  철망..배형수님 말씀대로 철거하심이 좋을 듯하네요
저희집에선 나무에 엉켜 있던 실에 다리가 걸린적이
있었답니다
연약한 새들에겐 요소요소에 위험물이 널려 있더군요
권영우 2004.10.15 13:52
  미인박명이라더니, 귀한 놈들은 일찍가나 봅니다.
철망에 끼어서 죽었다면 기르는 이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더군요.
죄책감도 생기고.....
다 명이 그것밖에는 안되었다고 생각하시고 새로운 식구를 맞아들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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