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니 꼬라지를 알라

김두호 4 661 2004.10.26 13:57
소크라데스가 " 너 자신을 알라" 를 경상도 사투리로 "니 꼬라지를 알라" 입니다.
나이도 모르고 일요일 10 시간을 운전 했더니 감기와 몸살로 죽을 쑤고 있습니다.

토요일 하루 연가를 내고 아침 일찍 강원도로 출발하여 도중에 원주에 들러 회원님을 만나고 다시 돌아 나오다가 때마침 회원님의 전화를 받다가 방향을 잘못 보고 춘천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제천쪽으로 내려가 다시 돌아 오는데 40 분을 허비하고 영동고속도로를 경유해서 양양까지 겨우 예식 시간에 맞추어 도착을하고 오후엔 큰처남 아들놈를 처남 대신해서 면회를 하고 저녁 나절엔 친척들과 술한잔으로 친목을 도모하였지요.
늦은 밤엔 해변가에서 아내와 분위기도 맞추고....
일요일은 대관령에 사는 친척이 고냉지 배추와 야채를 준다기에 뒷트렁크 가득 싣고 다시 강릉으로 가서 35번 국도 (정선 방향)를 타고 가는데 경치 아니 단풍 구경에 넋을 잃고, 정선군 임계면에서 " 메주와 첼로리스트" 된장 구경을 했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도 많았지만 가격이 장난이 아니게 비싸더군요.
다시 돌아 정선을 거쳐 평창과 영월을 거쳐 제천까지....
단풍 색갈은 다르지만 시간을 내어 여유있게 구경을 하고 싶은 명소이더군요.
밀리는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9시. 장장 10 시간을 운전을 하고나니 내 나이도 모르고 너무 무리하게 돌아 다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니 꼬라지를 알라 는 말씀이 새삼 나에게 하는 말로 들리는 군요.
그러나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을 다녀오니 몸은 무거워도 후회는 없습니다.
다시 시간을 내어 정선 지방의 명소를 둘러보고 싶군요.

Comments

김동철 2004.10.26 14:43
  그연세에 대단하십니다.
몸살 나실만도 하네요.
저도 토요일 원주 단계동에서 동서 싣고 대관령 삼양 목장 영화촬영지 구경하고,
평창에서 송어회 한사라 하고,영월-쌍용으로해서 경기송탄으로 다녀 왔더니,녹초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딸래미가 거의다 운전하다시피 하였기 다행이지 혼자서는 못다녔을 겁니다.
빨리 건강 회복하시어 다가오는 모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으면합니다.
전정희 2004.10.26 17:20
  열시간이나..
대단하세요. 정말로
사모님은 운전 안하셨나요?
김학성 2004.10.26 20:18
  저 때문에...
무리를 하셨을거라 생각하니 죄송하군요^^
그래도 예식시간에 늦지 않으셨다니 다행입니다~('불행중 다행'이란 말이 있죠^^)
좋은구경을 하신만큼 그에 따른 댓가를 지불 하셨다고 생각하세요^^(좋은것 일수록 비싸니까~ㅎㅎㅎ)
덕분에 금정조의 노래소리를 듣고 있고 그린색 카나리아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희생에 감사를 드리며~ ㅎㅎㅎ
권영우 2004.10.26 21:19
  대단하십니다.
오늘 저도 중간고사 감독을 마치고 동료교사 2명과 덕산에 다녀 왔습니다.
감나무에 올라서 찬바람 쐬며 감을 딴데다, 올때는 남의 차를 2시간 운전했더니 몸살기가 있네요.
그렇지만 저녁으로 먹은 우렁이 쌈밥이 참 맛있었습니다.
감은 따 먹는 것보다는 사 먹는 것이 경제적이란 결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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