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버지..그 돈을..

안장엽 9 734 2004.11.01 20:48
군대에 가 있는 아들놈에게서 전화가 와 하는 말이.. 아버지 어제 서울 오셨다면서요.
그리고 1등을 하여 상금도 받았다고 하던데

그 돈을 이번달 소년소녀 가장 돕기 계좌에 넣어주시면 한결 좋으실텐데요
뭐!..잠시 할말이 없었습니다^0^

야! 너 지난번에 보내준 돈도 있고 몇일전에도 외박 나온다고 해서 준돈 있잖아..
그것으로 네가 넣어..

월급타서 다 쓰고 부족한  용돈 보내주고 하였더니 그것 조차 나에게 떠넘기는
네 속셈을 모르겠다..

에이... 아부지 ..나중에 몇배로 갚으면 되잖아. 알았지요.. 믿습니다 아버지를...

벌써 5년 가까이 아들놈이 약간의 금액을 소년소녀 가장 돕기 계좌에 넣고 있는데
어찌알았는지 상금을 이번달 계좌에 넣어달라는 고차원적인 부탁 입니다.

그동안 군대에 가있는 바람에 쭉 넣어주었는데.....하지만 마음은 흐믓합니다..

Comments

권영우 2004.11.01 22:46
  아들 자랑도 교묘히 하시네요. ㅋㅋㅋ
훌륭한 아버지를 닮아서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군요.
아들을 잘 길렀습니다.
이종택 2004.11.01 22:54
  아드님이 고참이라 졸병들 PX 에서 먹을것을

사주다보니 용돈이 부족하다고 하더군요..^-^

아드님이 대견스럽습니다..^^
곽선호 2004.11.02 10:04
  정말 마음 착한 아드님을 두셨습니다.
요즘에는 이런 청년들 보기 쉽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자랑할만 하시네요!
송구섭 2004.11.02 10:10
  아드님 잘 두셨네요
안장엽님은 상받아서 기분좋고 아드님은 그돈 갖고 좋은일해서 기분 좋고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남을 돕는다는것 자체가 어려운데 
아드님의 기특한 마음을 헤아려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박진영 2004.11.02 11:12
  멋집니다.

든든하시겠습니다.

나중에 몇배로 갚아준다니...
저축하는 것보다 남는 장사인 것 같습니다.^^*
김동철 2004.11.02 11:53
  정말 장한 아드님을 두셨습니다.

자식농사.새농사 모두훌륭하십니다.
김두호 2004.11.02 12:42
  아들자랑, 새자랑, 그다음은 누구지요?ㅎㅎㅎㅎ
마음 씀씀이가 아버지 닮아 훌륭한가 봅니다.
박정인 2004.11.02 13:31
  아드님이 자랑스럽겠습니다.
아버님을 닮아 심성이 고운거겠지요..^^
건강하게 군생활하고 제대하기를 바랍니다.
안장엽 2004.11.02 18:38
  전혀 제 의도와는 다른쪽으로 흐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0^
아들 전화에 좀 당황했던 것을 쓴것인데 회원님들 칭찬을 들으니
어디 숨을 곳을 찿아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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