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오늘 아침의 황당한 일...

곽선호 5 746 2004.11.05 14:20
저는 금요일이면 원고마감 때문에 늦게 끝나는 관계로
출근시 항상 차를 가지고 나갑니다.

물론 다른 평일에 제 차는 주차장에서 푹--- 쉬고 있지요.

그러니까 제가 1주일중 차를 이용하는 기간은 거의 하루나 이틀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오늘 주차장에 차 가지러 갔다가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차 앞, 뒤 유리창에 "제 차는 화요일에 쉽니다"라는 승용차 요일제 딱지가 붙어 있더군요.
제가 차를 마지막으로 이용한 것이 지난주 일요일 올림픽공원 갔을때이니까 주중
누군가가 이런 짓을 해 놓은 것입니다.

승용차 요일제.... 자율이라고 홍보해 놓고, 요즘 보면 거의 지역할당제 식으로 강제 가입시키는
그런 몰지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예전에 어느 동네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뉴스에 나오더니만, 아직도 정신 못차린 사람들이
있다니....아침부터 마음이 영 언짢더군요.

출근 하자마자 은평구청에 전화하여 담당자에게 따졌습니다...
이번주 들어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에게 비슷한 사례로 민원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구청에서도 모르는 상황이라는 말인데... 도대체 누구의 짓인지...!

아휴-------, 남의 사유재산을 누군지 자기 마음 편한대로 이렇게 저렇게 다룬다는 것이
영 씁쓸합니다!.   

Comments

권영우 2004.11.05 15:54
  누군가가 할당 받아서겠죠.
저는 월,화,수요일에 다른 동료교사가 목,금토요일에 차를 가져옵니다.
연료비도 아끼고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출퇴근하니 좋더군요.
그래서 금요일에 쉬는 차로 했더니 지하철 정액권도 주더군요.

자발적이 아니라서 기분이 언짢으셨겠네요?
안장엽 2004.11.05 18:52
  쉬겠다고 하면 선물도 주나봅니다.
지방은 가지고 다니고 싶어도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하여 하루종일
주차장에 있는 차들이 많은데..
또한 번호판을 떼이고 하얀 먼지를 뒤집어 쓴 차량이 서너대는
되어 보이더군요.
요즈음의 경기를 말해 주는 것 같아 씁쓰름 합니다...
박상태 2004.11.05 19:41
  뉴스에 나오더군요...

각 구청에서 할당을 채우기위해 무작위로 스티커를 붙인다더군요..

황당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김갑종 2004.11.05 23:14
    골목길에 세워 둔 차에 방카씨유를 유리마다 앞이 안 보이게
떡칠을 하여 두었더군요.자기 집 앞에 허가 없이 차 세웠다고요.
또 한번은 서초동 꽃동네에 일 보고 나오니 타이어 4개가 펑크
나 있었구요. 황당한 일은 저 차를 훔쳐 남의 가게 안에다 쳐 박아 놓고
도망 가 버린 일이 더군요.수속 복잡합디다요.
차가 아니라 웬수이지요.

그래서 요즘 요일제 시행 스티카 차량이 많아 졌군요.이상하다 했더니...
임영운 2004.11.06 17:46
  서울 참 심한 것 같은데 관할 구청을 상대로 옥외광고물 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하심이 상당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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