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김은수 5 711 2004.11.14 20:50
어제 중요한 일이 있어 참가하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워 오늘은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덕분에 시작 즈음에 도착할 수 있었네요.
정말 부지런하신 분들입니다.
명찰을 다신 분들은 모두 무언가 일을 하시려고 하고 솔선수범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인지라 명찰을 달고도 아는 분 몇 분만 인사를 드렸는데, 알고보니 잘 모르는 분들도 회원이라는 생각에 스스럼없이 인사들을 하시곤 하더군요.
대부분 어르신들인데 먼저 인사를 해오셔서 송구했습니다.

카나리아들은 정말 예뻤습니다.
그리고 정말 처음 보는 종류도 너무나 많았네요.
따로 카나리아가 아닌 다른 핀치류를 전시해놓은 곳도 좋았습니다.
특히 한찬조 선생님의 청황조 부부와 아기들은 눈을 떼기 힘들더군요.
어미들도 몸집이 방울만 한데, 그런 몸집으로 아기새들에게 쉴새 없이 먹이를 먹이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었지만 대부분 흐리게 나와서 갤러리에 올릴 것이 없군요. 아쉽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이 많아 무슨 일인가 했더니 그곳이 유명한 드라마의 장소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티비를 별로 보지 않아서 그런 프로가 있었는지도 몰랐네요.
드라마에 나올만큼 학교가 깨끗하고 아름답더군요.
그런 곳에서 카나리아 소리까지 울려퍼지니 일본인 관광객들도 즐거웠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친구 선물하려고 데려왔다가 소리가 고와서 주지 못하고 일주일 넘게 데리고 있는 카나리아가 한 마리 있는데, 오늘 분양하는 곳에 가니 짝을 맞춰주고픈 생각이 들더군요.
파이프팬시가 참 예뻐보였는데, 역시나 다른 사람 눈에도 예쁘게 보였나봅니다. 이미 찜을...
전에 탱고 전시회때는 롤러를,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서는 파이프팬시를 놓친 것 같네요^^
곱슬은 아름답긴 하지만 돌봐줄 엄두가 나지 않으니 좀 수수한 녀석을 찾아보려 했는데, 이번 분양은 곱슬들이 대부분이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어쩌면 곱슬 아닌 녀석들은 전날에 모두 분양되었는지도 모르지만요^^ 대신 곱슬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 즐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곱슬들을 마음껏 고르실 수 있었을테니까요.

즐거운 전시회가 끝이 나고 정리의 시간에도 많은 회원분들이 남아서 정리를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이거 서너 시간은 걸리겠네' 라고 생각하며 일손을 돕는데 50분이 되기 전에 말끔히 정리가 되더군요.
어찌나 착착 정리를 하시는지, 전 도우려다 오히려 방해만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모두 힘을 합쳐 준비하고, 또 마무리를 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런 정성이 모여 예전 포토갤러리에서 본 엄청난 규모의 전시회도 열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이것저것 물어볼 것도 많고, 인사 나누고 싶은 분들도 많았는데 끝나고 나서야 외양간 고치고 있습니다.
전시회가 아닌 동호회 모임처럼 푸근한 만남이었습니다.
다음 모임때는 좀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오늘 정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Comments

박진영 2004.11.14 22:14
  많은 분들에게...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박상태 2004.11.15 00:00
  김은수님, 그렇게 말씀이 없으시더니... 담아두셨던 이야기를 다 글로...^^

다음 오프 모임에는 꼭 참석하셔서 많은 친분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뭐니뭐니해도 사람이 제일 좋습니다.^^
윤성일 2004.11.15 10:01
  에혀~~
제대로 인사를 못한 분이십니다..

매일 폼만 잡느라.. 늦게늦게 다녀서리.. 제가 좀~~ 흠흠..

다음번 만날때를 기약해봅니다..

appaloosa..
권영우 2004.11.15 11:25
  김은수님!
앵무세상에서도 글로만 뵙다가 직접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제가 결혼식 참여로 오전에 자리를 비어서 많은 담소를 못나눈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음 모임에도 자주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정인 2004.11.15 14:46
  김은수님 이번 행사에는 아쉽게도 인사를 못드렸네요.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윤성일님 말씀대로 이런 행사가 자주 있어야 하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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