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연이은 이별식

권영우 2 711 2004.11.27 09:26
목요일 저녁과 금요일 저녁에 송별회가 이틀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목요일 저녁과 밤은 10년전에 카나다로 이민간 아파트에서 사귄 친구부부를.....
아이들도 비슷한 나이이고 부인은 집사람과 동갑이면서 생일이 하루 차이밖에 안되어서 막연하게 지냈습니다.

아이들 3남매의 공부를 잠깐씩 봐 주기도 했는데 딸을 결혼시키고 내일 카나다로 간다네요.
3집 부부가 6시부터 식당, 술집, 노래방을 거치며 12시까지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어제는 2년전에 뉴질랜드로 이민간 처제 부부를 집에서 저녁해 먹이고, 보드카 몇 잔 나누고, 노래방으로......
마찬가지로 12시까지......
노래방 주인이 웃더군요. 이틀째 겨속해서 갔더니......

처제는 제가 결혼할 때 여고2년였었는데, 벌써 40대에 들어섰군요.
아쉬움에 잘 못마시는 술도 몇잔하고, 못 부르는 노래를 악을 쓰며 부르고 했더니 힘드네요.

매일 술마시고 노시는 분들의 고충(?)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군요.
하지만 식당이나 술집이나 하다 못해 노래방까지도 손님이 얼마 없더군요.
불경기임을 느끼겠더군요.

뉴질랜드로 가신 이종택님 생각도 나는군요.

회원님들!
즐거운 주말되십시오.

Comments

유재구 2004.11.27 15:40
  권영우 선생님.
많이 서운하시겠습니다.

국외로 나가시는 분들을 이젠 이해가 갑니다.
전에, 나가시는 분들 왜 나가냐고 박박 우기고 못 마땅해 했는데, 이제는 가시는 분들의 마음이 이해가 감과 동시에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섭섭한 마음이 듦은 어쩔 수 없습니다.

모두들 나가셔서 국내에서의 삶보다 행복하고 나간 의미를 찾길 염원합니다.
박상태 2004.11.27 23:48
  권영우님, 어릴적 돌보아주신 아이들이 자라나 어른이 되어 아이를 낳고...

감회가 정말 새로우실 것 같습니다.

전시회날 참석하셨던 결혼식도... 그랬지요.

저 역시 이종택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보고싶네요.. 선한 웃음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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