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안면도를 구경하고 돌아오니...

김두호 6 654 2005.01.10 18:11
토요일 아침 일찍 저희 가족과 처남들 가족 모두 10 명이 트라제와 에쿠스 두대로 출발하여 경부 고속도로를 거쳐 안성에서 서평택, 서해대교 휴게소를 거쳐 그토록 가보고 싶던 안면도에 도착을하니 4시경.
중간에 굴밥으로 점심을 먹고 꽃지해수욕장에 도착을 하니 마침 눈보라와 강풍, 추위에 어떻할까 망설이다 그대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고 펜션을 구해 여장을 푼후 바닷가로 나왔더니 경치가 한 마디로 끝내 주더군요.
긴 모래사장에다 마침 빠져버린 바닷물에 ....
두번째 프로포즈에 나왔던 오션 리조트로 가니 만원이고 아예 차량 접근을 불허 합니다.
난생 처음 에쿠스를 타고 갔는데....

조개구이로 서해안의 맛을 달래기 위해 바닷가 포장마차에 들렀더니 모듬 한접시 3만원인데 조개에서 모래가 많이 나와 주인과 말씨름을 벌이다 분위기만 망치고 방포해수욕장 횟집에서 매운탕과 소주로 상한 마음을 달랬습니다.
조개구이는 바닷가보다는 안쪽이 가격도 싸고 맛도 좋더군요.
막내 처남의 결혼 기념일과 큰 처남댁의 생일을 함께 보내면서 오랫만에 처거 식구들과 밤새 술로서 분위기를 올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조금 쌓였더군요.
돌아오는 길에 간월도에서 장인이 좋아하시는 어리굴젓과 홍성에서 정말 맛있는 호박 고구마를 사고는 변산반도 채석강을 향해 출발.
지방에서 사먹는 호박 고구마는 이름만 호박 고구마지 맛은 별로인데 홍성의 호박고구마는 가격이 비싸도 맛은 일품입니다.
새만금을 거쳐 격포에 도착을 하니 채석강에는 만조로 입장을 못하게 해서 구경도 못하고 변산반도를 돌아 내소사에서 구경을 하고 바지락 칼국수로 점심을...
변산반도에는 대하(왕새우)구이가 유명하더군요.
토요일밤에 박상태님이 대구 인근을 통과 하신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어쩔 수 없고...
부안의 조룡님도 계시지만 일행이 많아 서 그냥 통과 . 정읍에선 박정인님이 계시지만 그것도 그냥 통과. 광주를 거쳐 88로 들어서니 이게 고속도로인지 국도인지 구분도 안되고 한심한 생각만 들더군요.

집에 돌아와 새들을 보니 가장 아끼던 작년산 흰색 카나리 암놈 한 마리가 저세상으로...(원인을 알수가 없음)
올해 생산된 흰금정조 한 마리와 붉은 부리 금정조 두 마리가 모두 저세상으로 가고....
아마 지난밤에 너무 추워서 그런가 봅니다.
집을 비우면 티가 나는가 봅니다.
서해안 여행은 좋았지만 마음 한 구석은 섭섭합니다.
올해 번식을 위해서 작년에 숫놈 카나리를 모았는데 헛된 수고가 될 것 같습니다.

Comments

안장엽 2005.01.10 18:25
  좋은 여행이 되셨군요.
저는 이쪽 부근에 있지만 아직 한번도 안면도에 가보질 못했습니다^0^
부근의 광천 혹은 무창포에 굴 구이 먹으러 여러번 갔었지만....

헌데 집을 비운  댓가 치고는 4마리가 잘못 된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아끼는 새들만...
베란다에 소형 온풍기 에다  온도 센서기 달아서 대비를 하세요....
권영우 2005.01.10 18:36
  김두호님!
모처럼 한가하게 보내시는 모습이 좋군요.
쉬실 때 푹 쉬십시오.
저는 2월 18!19일 쯤 학교 전자과 교사 부부 20명 정도가 전주에서 점심먹고 안면도에 가서 하루밤 묵을 예정입니다.
김두호님의 경험이 도움이 되겠군요.

안장엽님!
전주에서 한정식으로 점심먹을 식당 좀 추천해 주십시오.
깔끔하고 멋진 곳보다는 찌그러지는 오두막에 나이드신 할머니가 주인인 곳이면 더 좋겠지요.
김두호 2005.01.10 19:50
  돌아오는 날 점심은 전주에서 비빕밥으로 해결을 할려고 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더군요.
안장엽님에게 전화를 해서 상호를 알고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안장엽님을 괴롭히지 않고 식당을 찾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여건이 허락하지를 않아....
송구섭 2005.01.10 20:45
  서해안 쪽을 두루 살펴 보셨네요
안면도도 전보다는 많이 변해 관광지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대학때 해양생물 채집차 여러번 가보곤 했는데
지금은 팬션에 음식점들이 즐비하더군요

귀한 종이 낙조하였군요
워낙 날씨가 추워서 ,,,,,,,,,
유재구 2005.01.10 22:06
  에쿠스도 거절하는 곳이 있군요.

저는 동네 골프장 가도(아이쇼핑하러) 항상 신상을 확인해 에쿠스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생각도 바꿔야겠군요.^^*
송인환 2005.01.11 13:24
  오랜만에 가족분들께 충성(?)하셨습니다.
항상 학교의 여선생님들을 모시고 다니더니
그래도 가족여행 정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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