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미식여행 03.. (태국편)

윤성일 2 707 2005.01.28 11:44
자.. 이제 점심때가 되었으니.. 미식여행을 떠나 볼까여??

1. 쌀국수..

여행께나 다닌 사람들한테..
태국, 방콕은 마약과 같은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1년에 한번이라도 찾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하다는 사람도 많이들 봤습니다요..

뭐 저도 그중의 한사람으로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우리나라 이태원 같은 "카오산"지역에는 늘상 생기와 즐거움이 넘쳐납니다요..

이곳에서 파는 쌀국수.. 카~~
태국의 쌀국수에는 마약이 들어간다는 미확인 정보가 있습니다요..

하긴 무척이나 좋아하는 다양한 허브를 잔뜩 넣고서.. 먹으니. 뭐..
일종의 환각제이기도 합니다요..

팟퐁거리.. 에서 광란의 밤을 지세운 노총각이..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들이키는 쌀국수의 국물..

강추임다..


2. bugs..

아시죠??
태국의 곤충요리.. 곤충뿐만 아니라.. 전갈. 지네 등 온갖 절지동물들이 다 먹히고 있더군요.. ㅋㅋㅋ

하긴 우리나라의 번데기, 메뚜기.. 문화에 비하면 별반 놀라울 것도 없습니다요..

튀긴 곤충요리는 뭐. 그런데로 선입견만 없으면 먹을 만 합니다요.. 바삭바삭하고..
애벌래 등을 데친요리들은 풍부한 과즙으로..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ㅋㅋ

애완용으로 팔렸으면 호강했을 녀석들인데.. ㅉㅉ


3. seafood salad..

마도로스의 자손인지라..
무척이나 물을 좋아라 합니다요.. 저요..

다양한 해산물에.. 새콤한 이탈리안 드레싱을 곁들이면.. 흠흠..  먹고잡다..

분위기를 찾으시는 분들은..
저녁 노을녁에 와인이라도 한잔 해보십시요..

화이트와인이 적격이라지만.. 해산물에는..
레드와인도.. 썩 잘 어울립니다요..
조금 드라이한 녀석을 골라서리.. 함께 드셔보십쇼..

사랑의 감정이 부쩍부쩍 커나갈겁니다요..
(노총각주제에.. 에혀~ )


4. 다양한 과일..

동남아라고 다들 과일이 풍부한 것은 아닙니당..
싱가폴은 과일이 전혀 나지 않구요..
베트남도 먹을 만한 과일은 무척이나 비쌌습니다..

과일의 여왕이라는 망고..
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    꼭 드셔보십시요..

무척이나 과일을 좋아하는 저는..
(식후에.. 수박 반통 먹어치웁니다요..)
동남아 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요..

두리안도 향때문에 곤란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나.. 한번 맛들이면.. 죽음임다.. ㅋㅋㅋ..
타워펠리스 지하슈퍼에 팔긴 하더만요.. 말라 비틀어져 가는 것이.. 4-5만원.. 쿡~~

그 외의 이름모르는 무수한 과일들..
다들 죽음입니다요..

먹고잡따~~


5.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만큼 식문화의 선택의 폭이 좁은 나라도 드물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요..
덕분에.. 저는 외국만 나가면 살이 부쩍뿌쩍 쪄서 오곤 합지요..

다음편은 호주의 식문화입니다요..

appaloosa..

Comments

이기형 2005.01.28 16:40
  윤성일님 왜장가를 안가시나했더니 여행에즐거움때문인것 같습니다.
혼자이면 언제라도 떠날수있고요 계획도 자유롭죠 ㅎㅎㅎㅎ(그래도 싱글은 외로워요 ^^)
카나리아도 언제나 따블인디....
정형숙 2005.01.28 19:12
  조리 즐겁게 사시는디.. 결혼이 별루 중요하지 안으시겠져모.!!!

근디요. 곤충요리는 좀 비위가..................으윽~~~ㅋㅋㅋㅋㅋ

윤교수님 글 읽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잼나요..

다음편 또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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