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전정희
일반
8
766
2005.02.01 07:50
허구헌날 잔소리에
귀딱지가 앉을려 하오
여자들이란..
뭬에요오??
그카는 남자들은 뭐가
그리 잘났소?
삐쳐서 집나가고
갈데없어 여기 기웃
저기 기웃했던 사람이 누군데
흥!
으으~ 믄 여자가
한 마디도 지는 법이 엄써..
여자는 입도 없나?
내입 가지고 내가 말하는데
뭔 상관이람..칫!
젊은 옆집 여자한테
고개 홱 돌려서 쳐다보고
침 질질 흘린거 누가 모를 줄 알고
침을 흘리긴 누가 흘렸다고
춤을 흘렸겠지..
아이구~
침이나 춤이나 그기 그거지
침의 사투리가 춤이잖우
누가 뭐래?
그카고 밥 물때 흘리지 좀 마라
추저버 죽겠다
당신은 안흘리요?
내보다 열배는 더 흘리두만
목욕은 언제 하고 안했노?
머리털 꼬라지 하고는...쯧쯧
발톱도 억수로 길군
늙은 표시내나?
누가 할 소리!
그카는 자기는...에잇~!
팔도 대이지 말고
얼굴도 쳐다보지 마소
꼴도 비기 싫구마~!
좁아터진데서 어째 팔이 안 대이고
얼굴을 안 쳐다볼 수 있단 말이오?
조심하면 될것을..
내가 우측 볼 때 댁은 좌측 보면 되지
그카고 내가 윗 횃대 있을 때
댁은 아래 횃대에 있으란 말이옷!
알간????
카사모답게...
카나리아 부부싸움이군요.
재미난 글...
늘 잘 읽고 있습니다.
경험에 의해 술술 나오는 얘기 같습니다.
정말로 웬부부 싸움 했는디
나리의 부부 싸움 이군요,
그래도 교육인적자원부 혜택을 좀 받았는지
가끔 표준어도 쓰껴 이꾸마이라....
재미있으시네요.
카들의 부부싸움이라 재미있네요..ㅋㅋ
보통 전정희님의 글은 시리즈로 나오니
조만간 2탄 있을꺼 같은데요.. 기대할께요...^0^
"모든 것은 무의식의 발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카나리아하고 무의식하고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작가님 해보시지요.. 모처럼 입가에 웃음이 맴돕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