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한동안 뜸하였더니..

문명미 6 721 2005.02.05 00:00
많은 분들의 멋진 글들이 수두룩 합니다. 모두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회복기인지라 마음을 줄입니다.
오늘 아침 급기야 only한쌍의 여인네가 남정네로 둔갑한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아하~ 이를 어찌해야 할까나 고민중입니다. 어디서 여인네를 바꾸어 올수도 없고 여인네 둘을 모셔올수도 없고..
두마리가 동시에 발정 초기인지라 욕심이 생기는군요.
이제는 명성높은 파리쟌과 파도바니를 뒤로 하고 깔끔한 더치로 두쌍을 잡아야 하는 기로에 섰습니다.

저는 지난 27일 라식수술을 했답니다.
라식중에서도 각막두께가 얇아서 마이크로 라식을 하였으며 뭐이 버전업된 프론티어...을 하여
앞으로 3달간은 수술비 갚느라 허리가 휠것 같습니다.
아햐~ 먼저 아이 둘을 낳지 않았더라면 아마 기절했을겁니다.
지난달 그리 어렵지 않다던 막내동생에 수술담은 모두 새빨간 거짓이었답니다.
오른쪽 눈동자가 커지지 않아서 약을 다섯번이나 더넣었고
수숧후 4일간은 오른쪽 눈과 머리가 아파 고생했습니다.
다시 한번 느낀것은 인공적인 것은 어쨌든 몸에는 독인 모양입니다
수술은 20분 정도에 끝났지만 정말 길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왼쪽눈 플립을 여는 순간 내가 왜그랬을까을 연신 속으로 되내이며
나 이러다 죽는건 아닌가 했습니다.
지난달 귀에 피지가 생겨 간단한 제거수술을 하였는데 중간에 쇼크가 와서 곤욕을 치른후
모든 수술에 겁부터 나는것이 사실입니다.

여하튼 수술후 일주일은 눈이 부시고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금의 소감은 정말 새로운 세상입니다.
도로 건너편 식당 간판도 보이고 강건너 둑 어귀도 보이고 매일 보던 아파트 뒤에도 건물이 있더군요.
도로에서 운전시 보이는 시야도 무척 넓고 멀리 보여서 정말 신이 납니다. 아직은 조수석에서지만요.
일주일을 더지내면 쉬었던 운전을 다시 해야겠습니다.
미뤄두었던 엔진오일도 갈고 약간에 정비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기대하고 기대하던 봄날이 오고있습니다. 눈도 광명을 찾았겠다 무얼할까 요사이 다시 행복한 고민입니다.

그나저나 우리 남정네들은 어찌하나~




Comments

한찬조 2005.02.05 00:15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나도 3일에 한번은 마취를 하며 50일째.....
10여일 후면 컴 보다는 밖의 세상에 눈을 돌리려합니다.

그집 남정네들을 도와줄 형편은 못되고.....
눈조리 잘하세요.
박진영 2005.02.05 08:51
  새로운 광명~
축하드립니다~
박근영 2005.02.05 10:00
  눈 건강 회복하시고, 활기찬 글 많이 올려주십시오.
김두호 2005.02.05 11:30
  축하드립니다.
광명을 찾으셨군요.
이제 보이는 세상은 다른 세상일 겁니다.
그런데 노화가 진행되는 내 눈은 어떻할꼬...
김학성 2005.02.06 14:56
  드디어 수술을 하셨군요.
수술을 위해 한동안 안경을 쓰지 않으셔서 잘 보이지 않으셨을텐데...

뭐든지 공짜 보다는 그걸 얻기위해 뭔가를 댓가로 지불할 때 고마움을 아는게 아닌지요...
잘 보이지 않아서 불편하고 수술하느라 무지 아프셨고 수술비라는 경제적 지출의 댓가를 치르셨으니까
늙어 죽을 때까지 아무런 부작용이 없이 광명을 유지한채 건강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예쁘고 건강한 카나리아를 구하시기 바라며... 광명을 되찾으심을 축하드립니다.
문명미 2005.02.06 23:28
  한찬조님 장기간의 치과 치료를 하시는 모양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일순위가 치과입니다.
유년시절에 관리가 잘안되어 여러번에 뼈아픈 치과 경험이 있답니다.
그래도 지금부터 관리에 들어가셨으니 노년까지 맛난 고기는 실컷 드시리라 봅니다.

김두호님 이를 어쩝니까? 얼굴은 아직도 쌩쌩하신데 벌써 눈의 노화라니요..
요새는 안과도 많이 발전하여 딱히 도움될만한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관리를 하시면 조금은 덜 진행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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