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하기 전에
김갑종
일반
12
695
2005.02.15 03:55
구정에 번식 준비를 열심히 하였답니다.
하루, 이틀 ,사흘까지....
작년 구정에는 말레이지아 38도 태양 아래 백구의 향연에 참가하였지만...
눈에 고지혈증의 흔적을 수술하고 팅팅 부은 눈으로 18쌍 보금자리 마련에 참으로 열씸이었답니다.
가족과 마누라 왈,
"당신 아파 누우면 새들이 물 떠다 주고 밥 해 먹이고 청소하고 계란 삶아 주고 목욕 시켜 주겠네요."
................???
똥이나 쏴 쌓제!!"
배선생님의 말씀보다 더 찬물이지라?
가끔은 이럽니다.
아프지 마세요.
카나리아 사육의 부산물이라 생각하시구요.
소정조는 여전히 3:1 놀음입니다.
이상한 녀석들입니다.
현재로서는 지켜보는 흥미가 있습니다.
찬물은 아니겠지요,
우리집 안식구 -
"당신 새만 있지 가족이 있나요?!"
새만 보고 가족과 대화할 틈을 안 준다고 늘 불만입니다.
'어쩌나 새를 봐야 하나 와이프를 봐줘야 하나!!'
김갑종님의 "당신 아파 누우면 새들이 물 떠다 주고 밥 해 먹이고 청소하고 계란 삶아 주고 목욕 시켜 주겠네요" 또는 유재구님의 "당신 새만 있지 가족이 있나요?!" .....
오래전에 아니 새 사육을 시작하면서 들었던 내용이고 이젠 한쪽 귀로 흘러 버립니다.
이러다 "Q 채널의 치터스에 나오는 미국 여자들이 심심하고 외로워 또는 관심이 적어 진것 같아 바람을 피운다"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 겠지요.
이제는 강도와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부인들이 얼마나 사랑 하면 이런 ,말 씀이 나올까요 ,아름다운 가정입니다
돌을 줏어다 아파트 복도에 쌓았다가 동민들의 항의로(아파트 무너진다고)돌 취미를 상실했고.
난에 깻묵 썩힌 물 주다가 냄새 때문에 이사를 가야 했고 (깻묵은 주는 즉시 잎색깔이 달라 짐)
새소리 시끄럽다고 주민이 몰려 올 것 같은데(단독으로 이사 갈 준비 완료)
저가 제일 두려워 하는 것은 내부의 적이랍니다.ㅋㅋ
올해의 운세도 저가 바람이 날 운세랍니다. 이미 바람이 나서 열여덟이나 거느리거늘. ㅎㅎ
요즘 울 마누라 삶을 요량으로 만두도 사가고 온갓 아양 떨려고 했드니
안되겠군 그나저나 또 한쌍 영입 하는것 무슨 변명을 할까? 생각중......
쌍꺼풀 수술을 하셨나요? ^-^
아픈 눈으로 번식 준비하시느랴 고생하셨군요.
대부분의 사모님들이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만, 새 키운다고 가출하시진 않는답니다.
적당히 하시라는 뜻이죠. 18쌍은 엄청 많은 숫자니까요.
거기 까지 갔는가요 ^,^ ^,^....... 경고장의 말이라고 깊이 생각 하시길
바람니다.... 염려 스렇습니다...
권선생님 이 나이에 쌍꺼풀은요 ㅎㅎ 왜 소림사 고수들의 눈덩이에 눈이 하나씩 더
생긴 것 있지요. 황색종이라는거 레이저로 금새 지웠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아물지 않고 있답니다. 배선생님의 슬픈 소식에 안절 부절하고 있답니다.
화곡동 형님은 아무런 일도 아닌 것 처럼 지나가는 말처럼 하시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