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곱슬털의 변신......

손용락 0 1,084 2002.10.06 23:11
안녕들 하시옵니까?
박근영님 올리신 사진보고 참 놀랐습니다.
지난번 사진에 플래시 반사된 눈알 부터 시작해서
몬 조런? 새도 다~ 있나 했더니만 이제사 제 모습이 제데로 보이는가 봅니다.
곱슬털의 색은 첫 털갈이를 마쳐야 제데로 나옵니다.
아주ㅡ 연한 파스텔 톤이 제법 물감 같은 색이 되지요.

곱슬털의 모습은 세번에 걸처 변신을 합니다.
둥지에서 날아나온 곱슬털은 보통 카나리아와 진배 없는
그냥 민밋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젖땔 무렵 쯤 되면 제법 털이 꼬부라진다는 느낌이 드실 것입니다.
이게 수컷이 조절거리기 시작하는 45~50일 경이 될 무렵에는 오매 모 조런게 다있어?????
할 정도로 제법 모습이 나게 됩니다.
이 때 모습을 잘 메모해 놓거나 사진을 찍어두십시오.
이게 첫번째 변신입니다.

그러다 세월이 흐르면서 털갈이를 시작하게 되고
귀신 다~ 어디 갔누? 할 정도로 몰꼴이 말이 아니게 되어 갑니다.
이떄 대부분 별볼일 없다고 퇴출 리스트에 올려 놓기 십상입니다.

이른 것은 두어달 긴 것은 4~5개월에 걸처 털갈이를 합니다.
어린 놈들은 장난이 심해서 지들끼리 옆에 있는 넘 털을 뽑기도 하여
제법 괜찮던 넘이 형편 없어 지기도 하고 비가 오거나 구름이 끼면
시시각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떄가 두번째 변신입니다.
대체로 10~12월 사이에 있게 됩니다.

이듬해 번식을 하고 8~9월이 되면 성조 털갈이를 시작합니다.
이때면 깃털과 꼬리를 포함한 모든 털들이 빠지고 새 것이 나게 됩니다.
털갈이가 완성되는 11월에 보십시요.
아마 작년 하고는 또다른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이것이 세번째 변신입니다.

이거야 어디까지나 큰 변신이고 비가 오고 눈이오고
제데로 된 영양 모이와 야채를 얻어 먹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하게 지냈을 때와
명절 애들 등살, 늦은 시간의 소음이나 사람들의 들락거림....
이런 것들로 스트레스 받았을 때의 털말림을 한번 비교해 보십시요.
수많은 작은 변신은 아마 사육자의 요즘 컨디션과 비슷하실겝니다.

이제 곹 10월도 깊어지겠지요.
휴일 아침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배란다에 앉아 느긋한 눈으로
화려하게 펼처진 곱슬털의 겨드랑이 털 Fins를 보십시오.
환상 그 자체 아닙니까?
이 비디오?는 돼지털 카메라에 담으면 더더욱 멋있어 보입니다.
소위 시진빨 받는다는 것이지요.
자~ 이 사진을 컴 바탕화면으로 함 써 보시지요.
다음해 2세들이 테어날 때까지 느긋이 감상하십시요.

그런데 오디오는 어떻습니까?
실제로 아주 괜찮은 노래를 별 기술 다~ 동원해서 녹음해 보십시요.
컴에서 다시 들어면 뭔가 아닐것입니다.
최고의 소리꾼 노래도 보통 카나 노래를 직접 듣는 것보다 못할 것입니다.
e

Comments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110 명
  • 오늘 방문자 4,645 명
  • 어제 방문자 5,741 명
  • 최대 방문자 6,657 명
  • 전체 방문자 1,258,944 명
  • 전체 게시물 26,97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369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