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 " 친구 "
박동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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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6 03:37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누군가와 동행한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들의 삶은 언제나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움이 있기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고
삶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친구가 있습니다.
언제나 "친구야!" 불러주면 달려가고픈 정다운 사람들.
우리들의 삶 얼마나 아름답게 될 수 있는 삶입니까?
친구가 있는 삶 말입니다.
나의 친구야!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 용혜원의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은〉중에서-
몇해전에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오면서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게 됐습니다.
같은 서울하늘 아래 있을때는 언제든 만날수 있다는 이유로 자주 만나지를 못했는데,
오히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지내니...
더욱 친구들이 보고싶고 그리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들은 늘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늘 행복은 가까이에 있는데 말이죠.
2월 28일 어머니 모시고 병원에 갔다가,
70이 넘은 노인네들이 툭툭치며 장난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 속으로 많이 웃었습니다.
하나둘 떠나가는 나이인데, 동심으로 되돌아 간듯 순진한 모습이었습니다.
모를땐 무가치하지만 깨닫고나면 먼곳에떠나고 말지요
우리의 삶을좀더 아름답고 뜻있게 보내기위해서 조용히 현재의
모습을 뒤돌아보며 한가지 한가지 승하시켜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