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침편지 - " 왜 엄마 것은 없어요? "

박동준 1 709 2005.03.08 05:17
엄마가 시장에서 돌아오시면 나는 오로지 장바구니에만 관심이 있었다.
"엄마 내 운동화 사왔어요?"
"다음에 꼭 사올게."
"운동화 다 떨어져서 창피하단 말이예요."
엄마의 장바구니엔 우리가 쓸 칫솔과 아버지 속옷 그리고 우리 식구가 먹을 찬거리뿐이었다.
내 나이 서른이 넘어 이제야 물어본다."엄마, 엄마가 쓸 것은 왜 하나도 없어요?"

- 심승현의 《파페포포 투게더》중에서 -

* 어머니를 생각하면 낡고 꼬질꼬질한 속옷부터 생각납니다.
비단옷을 감고 싶은 마음이 어머님인들 왜 없으셨겠습니까.
어머니가 되신 순간부터 모든 새 것, 좋은 것은 당신 것이 아니게 되었고,
어머니 몸에 걸쳐진 것은 언제나 낡고 때묻은 그 속옷뿐이었습니다.

Comments

권영우 2005.03.08 21:28
  자식을 위한 조건없는 사랑이겠지요?
전 먹을 것 주시면 아무리 배불러도 열심히 먹는답니다.
아직도 보살펴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어머니가 계시니 전 행복하답니다.
어머니의 희생없이 지금의 제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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