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이런 기분이였군요..^^

조대현 4 674 2005.03.21 10:41
토요일 친구 대신 당직을 보다가 퇴근을 했습니다.

퇴근 중에 우리 영업소 건너편에 조류원이 있거든요.

암수 구별링이 혹시나 있나해서 잠깐 들렀다가 예쁜 도가를 발견했습니다.

도가머리에 어깨와 목멀미 꼬리쪽이 진한 참새색 나머지는 진한주홍색입니다.

눈네 확 띠는데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숫컷이라기 실망은 했지만, 우리집은 숫컷이 넘쳐나걷든요.  ㅋㅋㅋ

그래서 고르다가 진한 참새빛 글로스터(?) 1마리 -아직 아무리 사진을 봐도 구분이 힘듭니다.

주홍색 1마리 더..으아!! 3마리를 구입해서 데려갑니다.

전화 중에 '이재홍'님께서 "그러다가 새가 한도 끝도 없습니다."라고 충고하십니다.

맞어! 참아야 하는데... 일단은 청계천으로 가서 숫놈 곱슬(공주병-감별기) 한마리를 바꿉니다. 암컷으로요.

이번 애는 진짜 여자애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요놈들을 이리저리 짝을 맟추는데, 2호 한쌍(두번째구입)의 둥지를 보다

가 깜짝 놀랐습니다. 충격! 아주 신선한 충격입니다. 어머나.. 꼬물꼬물 입이 얼마나 크던지...

새를 기른지 4개월만에 첫새끼를 봅니다. 사진도 찍고 싶은데 혹시, 어미새가 스트래스로 잘못할까. 겁이나서..

이제 이리저리 짝도 맟추고 이재홍님의 카나리아를 보고나서 나만의 프릴을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앞으로 많은 시간과 노

력이 들겠지만, 한번해 보려구요.

새끼들이 많이 생기면 카나리아 사육인에 저변확대를 위해 새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에 분양할 생각도 해 봅니다.

ㅋㅋㅋ "바로 이 맛인가 봅니다." 새끼가 징그러울 겄 같았는데, 이상하죠? 우리집 새라 그런가 넘 이쁘네요. ^^

저 같은 초보가 이정도 결실을 볼 수 있는 것도 '카사모'의 덕입니다.

그나마 허용된 공간 안에서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습니다.  새끼가 엄지 손까락 한마디만 합니다. 

Comments

이성하 2005.03.21 10:59
  처음엔 2세 번식이 정말 신기하고 기쁘고 날아갈 것 같은데
왜 번식이 될수록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이렇게 쓰니가 내가 엄청 새 번식한 경험이 많은 사람처럼
보여지는데요...
그게 아니라 전에 카나리아 키우다 느낀 소감이었습니다.
한동안 쉬다 다시 시작하는거라 아직은 생소한 느낌입니다.
권영우 2005.03.21 11:26
  조대현님!
바로 느끼신 그맛에 사육하고 있답니다.
잘 관찰해 보시면 구애 및 짝짓기, 산란, 포란, 부화, 육추, 이소.....
어느 하나 신비하지 않은 것이 없지요.
더욱 좋은 즐거움을 경험하십시오.
조대현 2005.03.21 11:53
  그런데, 벌써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래서 초보가이드를 무척 들락입니다.

하하하하..
정화영 2005.03.21 13:41
  부럽습니다^^*
난 언제나 ..기다림..설레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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