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시방도 뻐근합니다.

손용락 0 785 2002.10.21 10:20
다들 살아 계십니까?
맥주 마신 제가 요정도면 쏘맥 하신분들 가히 짐작이 갑니다.

음식점에서 나와서 찬바람 부는 길가에 앉아 맥주를 퍼마신 것은
기억이 나는데 무슨 이바구를 그리 오래 지껄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조선말로 지껄인 것도 기억이 날랑말랑 하는데
맥주로 꼬무라진 혓바닥으로 되지도 않는 콩글리쉬로
지껄인 부분은 도통 무슨 야그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영어가 객지에서 무지하게 고생을 한듯합니다.

1시가 좀 넘어서 고꾸라졌는데 일어나니 7시더군요.
그래도 배는 채워야겠기에 아침먹고 어제 받아온
스페니쉬 팀브라도 한쌍이 차에 있던가 하는 생각에 가지러 가니
없더군요.
아하! 그재사 어제밤에 새가 들어있던 종이 박스 2개를 들어다
배단다 구석에 둔게 기억이 나는겁니다.
끄집어내니 아직 팔팔하더군요.

다시 기어들어가 잔것이 10시 반이 넘어서 일어나니 김두호님으로부터
메시지가 와 있었고 김두호님과 점심 같이하고 어딜 좀 갈까하다가
다시 들어와 잔 것이 오후 4시더군요.
저녁에 눈까풀이 무거워 일찍 잤는데 눈뜨니 7시더군요.
사무실에 나와 앉아 있으니 또 졸리는겁니다.
이 글 쓰고 한잠 더 자야겠습니다.

그런데 맥주값은 누가 낸겁니까?
지갑 속의 돈도 그데로 있고, 카드 영수증도 없던데.......

번개 그거, 자주 할 것 못되는 같습니다.
술 골병?들겠습니다.
그래도 언제 기회되면 맥주 한잔 합시다.
쏘주 말고..............
술 좋아하시는 분 다음에는 사양하지 마시고.............

아무래도 다음 부터는 카사모 번개가 아니라 주당 번개로 바꿔야 할듯합니다.
카사모를 Canary Dropppings Cleaners' Organization으로
번개를 Heavy Drinkers' Small Group of CDCO?
e

Comments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95 명
  • 오늘 방문자 3,854 명
  • 어제 방문자 5,461 명
  • 최대 방문자 6,657 명
  • 전체 방문자 1,263,614 명
  • 전체 게시물 26,97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369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