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우리집 카나리아 번식에 들어가다...

홍지연 3 676 2005.04.06 11:09
참, 여러모로 신경쓰이게 하는 놈들이,,드뎌 번식에 들어갔습니다.
짝짓기도 잘하고, 암수가 상애가 좋더군요.
작년에 울지않길래, 암컷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있던넘이 알고보니 수컷이라...기분이 좀 묘하기는 했지만,
평소에도 자기수컷짝만 괴롭히고, 이넘은 냅두길래...'여자들끼리는 안싸우는가?'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울집 조폭(암)이가 이 여장수컷(울지않길래..ㅡㅡ;;)을 은근히 맘에 두고 있었나봅니다.

발정이 오라고 떼어두고 서로 안달복달하게끔 만든 원래 수컷과 번식하라고 합사시켜두면,
어찌나 괴롭히던지...
근데, 지금 수컷에게는 참 잘하더군요.
언제 조폭이었냐는듯이..ㅡㅡ;;
서로 먹이를 먹여주기도 하고 (잉꼬이외에는 첨봤습니다) 상애가 어찌나 좋던지...
근데, 가끔 옆방 원래짝인 수컷이 노래를 불러제끼면 안절부절하기도 하니,
양쪽에 떡을 쥔 암컷의 생각을 도대체 읽을수가(?) 없네요 ^^;;

현재, 알을세개 낳은상태인지라, 매일 알을 낳는족족 빼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알 (작년에도 종란을 봤는지라..구별은 가능할거라고 생각...) 을 낳으면, 모두 둥지에 넣어줄 예정입니다. ^^

여기저기서 고수님들이 아가들 삐약거리는 소리와 더불어,
몇쌍이 포란중이며 몇쌍은 육추중이란 얘기를 하실때면, 속에서 은근한 질투를 느끼는데...
우리집에도 카사모에다 글올릴때 <음홧홧홧> 하면서 <저에게도 그런일이 생겼습지요..>라며 잘난척할수 있는
그런 기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울집 조폭이 화이팅~~~!!

Comments

박상태 2005.04.07 07:26
  축하합니다.^^ 좋은 징조가 보이는군요..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데.. 카나리아들도 서로 한 눈에 자신의 짝을 알아보는 가 봅니다.ㅎㅎㅎ
원영환 2005.04.07 13:42
  축하드립니다....^^*
모두 무사히 부화되어 건강한 아가들이 태어나길...
김갑종 2005.04.07 20:33
  축하합니다.
저희 집에는 정력이 너무 좋은 수컷이 있는데 벌써 딴 암컷과
4번째 살림을 하는 놈이 있답니다.조폭이라고 해 버릴까요? 강남 제비라고 해 버릴까요?
어디서 날아 왔냐구요. 가르쳐 드리면 그 집의 새가 살아 남지 못할 것 같아서요.
음홧홧홧 하고 웃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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