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300원짜리 노랑병아리!

조효현 6 696 2005.04.07 13:26
매일 아침 출근시간에 쫓기면서도
몇개 안되는 화분에 스프레이하고
열대어 밥주고
카나리 물갈고, 채소 주고
맨 끝에 대충 세수를 하고
그러다 보면 시간이 부족해서 항상 밥은 반 공기만 먹고!

집사람 왈!
제발 아침에 밥 좀 잘 먹고 다녀요!
아침에는 한 가지만이라도 그만 좀 둬요!

오늘도 한소리 들으면서 출근 준비에 분주합니다.
그래도 아무리 바빠도 확인 할 것은 해야지!
출근 직전 배란다로 가서 둥지를 확인 합니다.

순조로운 3개째 산란을 진행중인 부부를 보면서
 *이번엔 잘 되어서 집사람에게 큰소리 좀 칠 수 있도록 해다오*

옆에서 지켜보던 집사람 왈!
 *이번에도 별볼일 없으면 300백원짜리 노랑병아리를 서너마리 사다가
  넣어 줄터이니 걱정 말아요! *

집사람도 내심 새생명에 대하여 궁금하나 봅니다.   
상쾌한 기분으로 집사람 볼에 ㅃㅃ를하고 전쟁터에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Comments

용환준 2005.04.07 15:14
  조효현님 글을 읽으면서 슬며시 웃움이 나오는군요.
왜냐고요?  저도 그러니까요.

아마도 카나리아 키우시면서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은
모두 그러시리라 생각됩니다.

순조로운 산란하기 바라며 아침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수영 2005.04.07 16:16
  오늘 저도 출근때 아침도 안먹고 출근하면서 둥지 확인하다 한 소리 들었습니다....

                    ~.~
김갑종 2005.04.07 20:22
  아파트에 삐약 삐약 병아리 우는 소리
꽤 시끄럽더군요.
그래도 병아리가 훨씬 좋은 거 아닐까요?
키워서 잡아 먹기라도 하니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카나리아를 잘 못 선택한거 같아서...ㅎㅎ
조효현 2005.04.08 08:57
  오래전!
저의 처조카가 초등학교 하교길에서 사온 노랑병아리 1마리!
어린마음에 지극정성으로 길러서
늦가을 살이 통통하게 오를쯤에!
장모님께서 막내사위 왔다고 덜커덕 해치우시니!
조카아이 울고 불고!
지금도 그아이 17살이 되었건만 닭고기는 NO! NO! NO!
닭고기 먹는 사람은 야만인!
감사합니다.


 
홍지연 2005.04.08 12:00
  저도 요즘 병아리 사자고 딸내미를 꼬드기는 중인데..^^;; 울딸내미도 절닮아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병아리 사겠다는거 안말렸는데, 며칠전부터 "학교앞에서 삥아리(저는 삥아리라고 부릅니다) 안파니?" 하고 자꾸 물으니, 어제는 그러더군요.
"엄마, 병아리 말야...엄마가 키우고 싶어서 그러는거지?"
.............ㅡㅡ;;;;
강명윤 2005.04.08 20:18
  뽀송뽀송, 보들보들한 병아리는 언제 보아도 마음을 흐믓하게 합니다 ^^

병아리 먹이는 카들 먹다 남은것을 주셔도 되지만,
상자속에 조그만 전등 한개만 켜 주세요
어느 정도 자랄때 까지 만이라도...

추워서 삐약거리다 죽는 것이 대부분이랍니다.
제가 축산학과를 나왔으니 믿으셔도 됩니다  ^O^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780 명
  • 오늘 방문자 5,132 명
  • 어제 방문자 10,869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63,513 명
  • 전체 게시물 34,941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