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여기저기서 기쁜소식이 들려오건만

전정희 6 737 2005.04.08 17:15
저희집은 싸늘한 냉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대금화, 녹자작, 소문조 따로따로 놀고
있거든요.
같은 종 끼리 결혼이란걸 하고 싶은 눈치가
역력하지요

뽈그스름 나리, 빵시리한 털모자 쓴 나리
단색은 싫다싫어.. 얼룩이가 좋다 얼룩이 나리들
사진에서 보고 있자니 마음 한켠에서
'다시 사서 들여놔라..들여놔...'
마구마구 속삭이고

또 다른 한쪽에선 '후회한대이, 참아라.. 참아
사지마라 사지마.. 장마철에 우짤라꼬..
그카고
신부님도 오늘 이래 말씀하시드만..
율리씨~ 아직도 새 많이 키우능교?
.. 그게.. 그것이.. 보기도 좋고 새들한테도
좋긴 한데.. 냄새가....
다 때리치아뿌고 구관조 한쌍 요래 키우는기
안좋겠쓰요?.. 카싰자나'

이 쪽 구석에선 다른 속삭임이
'카나리아 키운다고 떠벌리기만 했지
곱슬짜 들어간 나리는 한번도 안키워봤자나
하얀색깔로 꼽시리한 멋진 털 자랑하는 그거
한쌍 우아하게 키워봐라~'

한갈래, 두갈래, 세갈래
갈래 머리 땋다가 하루해가 저물겠습니다

이 아래 예쁜아기들 생산하신 댁들 한꺼번에
단체로 축하드립니다.
봄꽃들의 유혹으로 머리가 어질어질하기도
한 반면에 미운 봄손님 황사가 찾아오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외출후엔 꼭 손발씻기
양치질하기 생활화 하시기 바랍니다
저.. 감기 걸렸거든요...왜? 손만 씻었더니..













Comments

박상태 2005.04.08 17:26
  ㅎㅎㅎ 사투리가 정말 구수~~ 합니다...^^

너무 갈등하지 마시고 걍 한 쌍만 들여놓으시죠?? 한 쌍 정도야...뭐...^^
강현빈 2005.04.08 18:01
  구하라 그리하면 얻을 것이요
두드려라 그리하면 열릴것이요
희망이라는 상자를 열때 같이 나온것이 있다던데
마음이 있으니 이루어 질 것입니다
홍성철 2005.04.08 21:19
  전정희님은
소문조, 녹자작, 대금화 1마리씩만 기르고 계시면서 새장에 가두었다가... 베란다에 방사했다가.....
하셨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따뜻한 봄날에 그녀석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라 생각됩니다.
빨리 그놈들 짝부터 맞추어 들여 놓이시죠?
불쌍하이도 안씀니?
김학성 2005.04.08 23:27
  저 같으면 고민하지 않고 카나리아 한쌍을 후딱 들여놓겠씀더~

더불어~ 종족보존의본능을 충복시켜주기 위해 소문조, 녹자작, 대금화도 한마리씩~
너무 숫자가 늘어난다면 어떤걸 추방해도 무관...^^
유재구 2005.04.08 23:48
  전정희님 참는 것도 복이 올 때가 있습니다.
저도 장마철엔
아주 힘들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왕창 처분하면 시원섭섭하다가 찬바람 불면 이놈 저놈 구하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들어, 들여 놓으면 또 갈등이 갈래갈래 또아리를 틀거든요.

에구 양치하고 손 씻고.........
김갑종 2005.04.09 01:48
  냄새 !새끼들  응가냄새 정말 쥑입니다.
23일 동안 먹고 싼 무더기!!
이제는 손으로 만집니다.ㅎㅎ
휘리릭 털말린 덩치 좋아할 이유 없을 꺼 같은데요.
잡아서 술 안주 한다고 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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