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처음으로 올해 제대로 롤러를 들어보고

양태덕 0 969 2002.11.10 00:02
오늘 다행히도 롤러를 분양받으시겠다는 분이 계셔서 롤러 잡으면서 좋은 이야기를 나누었읍니다.
좋은 분이시더군요. 차가 커서 운전하시기 불편하겠다는 쓸데없는 걱정을 잠깐 했읍니다.

가장 좋은 차는 미국 출장가서 BMW 760i를 타보았는데, 차에 대해서 잘아는 동료들이 그런차가 없다고 하더군요. 타보고도 기억을 제대로 못해서 자랑을 못합니다. 다만, 뉴저지의 뒷골목에서 길을 잃었을때, 내비게이터에 주소를 입력하고 여성의 목소리 지시대로 운전을 하니, 목적지에 10분만에 골인했었읍니다. 대단하더군요. 그게 1999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새를 취미로 하다가 요즘은 오디오를 조금 하고 있읍니다. 스피커를 좋은 것을 한번 사보고 싶은데, 롤러팔아서는 턱도 없겠더군요.

이번에 분양을 하고, 베란다를 보니, 조금은 허전하더군요. 특히 암놈들은 공간만 된다면 끝까지 가지고 있고 싶었던 제일 좋은 새들인데, 미련없이 좋은 분에게 분양됬다하고 잊어버려야 되는데, 많이 허전합니다. 앞으로는 2월달쯤에 2002년산들을 정리해야 겠지요!

아무래도 지출이 많아서 스피커는 못구할 듯 싶네요. 소형 북셀프로 좋은 것은 **만원 하던데.. S모 이사님의 새만 좋다고 하지 마시고, 그집 스피커도 놀러가시면 듣고 오십시요! 곱수털 지저귀는데, B&W가 왠 백로더냐?

올해 새들의 노래가 생각보다 많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읍니다.
그런데 훈련을 하기도 전에 제법 많이 완성들이 되어 있어서 굳이 훈련을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나 숫놈도 이제 5마리 밖에 안되는데, 뭘 그리 굳이 힘들게 또! 그냥 뒀다가 훈련한 척하고 대회장에 데리고 갔다 올까하는 게으름이 번집니다.

계속 오디오로 음악만 듣다 보니, 새들이 좋은 노래를 들어서 기분 좋았나 봅니다. 제 귀가 막귀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섬세하고 예민합니다. 올해 새중, 아주 좋은 새가 두마리 나온 듯 한데, 이불 덮어쓰고도 이제는 노래가 자꾸 들립니다. 드디어 정신집중이 되어가고 있읍니다. 요즘, 통 새들 노래가 베란다 문 두개 닫고 방문 닫고 나면 들리지 않아서 이제 귀가 닫혔나 했었는데, 결국은 정신집중의 문제였나 봅니다.

제가 들어본 새중, 최고는, 교토 클럽의 HOllow Roll 새와, Tanaka Nahohide의 Glucke Roll새입니다.
한번 최고를 들어보면, 자신의 새가 싫어지고 꼭 그런새를 만들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조금 가까워 진듯 합니다. 점수야 안 나오겠지만, 그런 Hollow Roll을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내 집에서..

오디오도 마찬가지더군요. 자기 귀에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기기가 느껴지면, 그때부터 자신의 기기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갑니다.
이 취미의 문제지요! 하지만, 장인이라면, 한해 한해 조금씩 개선해 가는 방법을 택하고, 아니고 돈이 조금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요.

아 춥습니다. 몹시 추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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