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암닭 사라지다!
한원동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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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6 09:31
아시는 분은 아시는 것처럼, 산막에 닭장을 지어 일부의 새들과 닭을 함께
키워오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새들의 환경이 너무 열악한 듯 싶어, 금년 봄에 그 옆에 닭장을
새로 마련하였지요.
물론 전의 새(?)닭장 처럼 견고하지는 못하였지만...
결국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산에 올라가보니, 알을 품고 있던 암닭이 사라졌습니다.
다른 닭들은 횃대에 올라있어 화를 면한 모양인데...
쪽제비인지, 아무튼 들짐승이 한 번 맛을 들이면 계속해서 습격해 올텐데
이제부터 걱정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많이 속상하시겠습니다.
덫을 놓으시고 다시는 같은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셔야겠습니다.
부화될 날이 몇일 남지 않았다면 부화기로 인공부화에 도전해 보시던지요...
얼마나 오랫동안 알의 온도가 떨어졌는지는 모르지만~
부화기를 가동하는데 전에 폭설(부산)로 9시간? 정전이 되었지만 부화된 병아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오래 지났고 그냥 빈둥지로 방치되었다면 힘들겠지만요~
갑자기 부화기를 구할 수 없겠다고 생각이 되면서도~ 저도 병아리를 키우는 안타까움에서...
씨암닭은 사위들의 소행이 의심되어서리...ㅋㅋ
한번 맛을보면 계속찾아온단 애기는 들었읍니다만
처음 사육장처럼 견고히 보소하시길 바랍니다.
어쩌지요.
걱정이 되시겠습니다.
아무리 견고하게 해 놓아도 이놈들 한테는....
시간을 봐서 대금화조 암놈 한 마리 보내 들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너구리가 이쪽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으니
족재비가 유력한 용의자 같은데....
철망을 둘러야 하지 않을까요.
주변엔 쥐덫을 놓고 살생하는것이
쪼금 걸리면 쥐덫의 발목 잡는 부분을
헝겁등으로 감아서 상처를 덜입히고
위협만 한다면 괜찮을것 같도한데......
걱정스럽겠습니다.
사고 한 번 없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닭장 주변에 개 두 마리를 사람대신 보초 세웠지요.
겨울에 닭을 가둬두면서 개를, 아는 분에게 넘겨주고 나니
(제가 개는 싫어하는 편입니다) 사고입니다.
이제 병아리가 나오면 다시 방목할 예정이었는데...
다시 강아지라도 구해와야 할 듯 싶습니다.
작은 개들은 닭을 어떻게 하지못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