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김두호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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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2005.05.08 18:18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중요한 메모를 해두었다가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생각,
나의 옷들엔 주머니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었죠.
바지에서 티셔츠, 스웨터까지
수많은 주머니들을 일일이
들쳐보니라 당황스러웠던 경험.
나는 이 주머니들이 내가 성장하고
사회에 길들여져 가면서 갖게 되는 욕망,
욕심이라는 주머니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엔 최소한의 것으로도 만족하던 것이
이제는 자꾸 "더, 더"라는 소리만을 외칠 뿐
쉬이 만족할 줄 모르는 나의 주머니.
인간이 태어나서 마지막에 입는 옷.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이제 내 마음의 욕심이란 주머니를
헐거이 모두 비워내고
그 없음의 여유로움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 좋은생각 중에서 】-
* 편안한 주말 그리고 어버이날 되시길 바랍니다
자그마한 삶의 욕심이 우리를 조금 더 지구에
머물러 두게 하는 에너지원이 되기도 합니다.
안녕하시지요.
여유는 여유에서 생기지요?
혹시 토요일에 일산에서 뵈올 수 있을까요 .......
처음에는 아색하였으나 나중에는 그게 편하더군요
무엇인가 담을 생각을 하지 않으니 그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휴지를 막 버리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