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합사를 시키고.....

어미 카나리아인 조폭이가 알을 세개를 낳고 말더니, 며칠전에 알 하나를 내다 버렸더군요.
알품기 시작한지 약 일주일정도 된것 같은데, 먹이를 부실하게 줘서 그런가...
알 두개를 품고 있는걸 그냥 둥지를 빼버렸습니다.
검란해봤더니, 둘다 유정란이던데...
그 두녀석 키우자고, 조폭이랑 남편이랑 고생할걸 생각하니...
사람욕심과 새의 본능이 합심하여 새를 잡을것 같아,
둥지를 빼주었습니다.
커다란 날림장에서 네식구 살고, 작은 새장에서 가을이 (조폭이의 예전신랑인데 굉장히 순합니다.ㅡㅡ 서열꼴찌...)
가 살았는데,
방금 합사를 시켜주었습니다.

그동안 번식하느라고 푸석거리는 조폭이를 보니, 참 안쓰럽습니다.

다행히 네식구와 한넘이 새장이 커서 그런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 번식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

곧 장마철이 올텐데, 그때 새들이 많아봐야 냄새만 지독할거라는 위안을 가지고,
올해 번식을 마쳐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