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새 한 마리...

박진영 7 711 2005.05.25 10:23
얼마전 출장에서 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섬에서 조사하던 중...
비가 와서 등대로 피신했다가...
건물 안에 들어와서 나가지 못하던...
쇠유리새 수컷을 발견하고...
비가 그친 후 잡아서 밖에 풀어주었지요.

한 생명을 구했다는 즐거움도 잠시 있었는데...

그 순간 머리를 스치는 생각...

얼마 전...
1차번식에서...
발아씨앗의 부패로...
저 세상으로 떠난 새끼들...

살면서...
다른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Comments

배락현 2005.05.25 10:29
  다리 아프겠다 혹 박진영님 손???
손에 힘이 너무 들어갔습니다.ㅎㅎ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별명을 박길동이라 부를까요?
고생 많으십니다.
곽선호 2005.05.25 10:42
  색상이 참 곱네요...
좋은 일을 하셨으니, 다른 좋은 일들이 많이 찾아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신권 2005.05.25 12:03
  귀여운 자연의 새군요.
복 받으실 겁니다.
조충현 2005.05.25 12:11
  실물 본적 있습니다.
코발트 빛이 너무 이쁨니다.
박근영 2005.05.25 12:29
  '쇠'는 본래의 개체보다 작다는 뜻이지요---조류에 그런 이름이 많은 것 같습니다(쇠기러기, 쇠물닭).
유리새는 유리색의 새라는 뜻이 아닌지요?---예전에는 여러 빛깔의 유리조각들이 장신구로 많이 사용되었던 것 같네요
박상태 2005.05.25 12:57
  빛깔이 참 마음에 듭니다.. 멋있네요.^^
박진영 2005.05.25 13:33
  손 모양이 그렇긴 하지만...힘은 안 주고 있습니다.
다리의 관절부분을 부드럽게 쥐고 있는 모습입니다.ㅎㅎㅎ

이름은 말씀하신 것처럼...
'작은 유리색의 새'란 뜻 입니다.
이름에서 암시하듯...큰유리새도 있습니다.
2종 모두 여름철새로 우리나라를 찾아와 번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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