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많은 새들이 다른 은하로 갔습니다.

설호규 2 696 2005.05.27 17:08
스몰프렌드 설호규입니다.

지난 몇 일간 동생과 신규로 상품 촬영한다고 정신 없이 바쁘고 힘들게 보냈습니다.
어제 겨우 일단락 마쳤기에 조금 보람을 갖습니다. 그런데 보람보다 상처가 많은 작업이였습니다.

이번에 왕관앵무  손노리개 10 마리  넘게 다른 은하로 갔습니다.
평소 지나치게 튼튼하다고 평가하던 카나리아 손노리개도 모두 사망하고,
(이제 카나리아 손노리개는 동영상으로만 보여 드릴 수 있겠네요. 내심 크게 자랑하려고 했는데...)
금화조 여러마리도  모이 달라고 보채다가 중탕하는 이유식 그릇에  날아들고...

저희들 딴에는 밤 12가 넘게 촬영을 하게되면,
새들 있는 방들은 전등을 모두 끄고, 커텐도 치고, 칸막이도 했는데,
저희들이 상품 촬영하면서 다니는 발자국 소리에 잠을 못 자더니
결국 다음날 새들이 모두 하루 종일 잠에 취해 있더군요. 일부는 시름시름하다 죽어 갔습니다.
결국 촬영을 3일 연속으로 하다보니 약한 새들이 여러 마리 갔습니다. 에고...

결국 정성스레 키운 새들이  세상을 멋있게 살지도 못하고 가버렸군요.
가슴에 두고두고 짐이 되겠습니다.
오늘은 좀 엄숙하게 지내고 내일부터는 기분 전환 좀 해야겠습니다.

Comments

이응수 2005.05.28 09:28
    진심으로 같이 가슴 조려 봅니다.
 무엇으로 인사를 대신 할까 무척 고민 스럽네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이 있는 여유로움도 함께 있었으면...
 저도 지난 겨울에 물< 자동으로> 공곱이 여의치 못해
 백수 이상을 <저는 순수한 취미의 사육>보낸적이 있어
 그 사정을 잘 알것같아 .......... 용기있는 편안한 날 되세요!
 대전 이응수 드림!
박상태 2005.05.28 10:32
  스트레스 조심하여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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