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이럴수가~~~

박진영 11 681 2005.06.04 22:42
어제는 아침에 멀쩡하던 곱슬이 암컷...
퇴근해서 보니 바닥에 누워 있더군요.

몸이 안 좋아서 앉아있는 정도가 아니라...
등을 바닥에 대고 완전히 누워버렸더군요.
어찌 도와줄 방법도 없고...

현재 포란 5일정도 되었는데...
올해 육추를 잘 못하고 포란도 산만해서...
이번 번식에 실패하면 날림장에 날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오늘을 넘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간만에...
오전에 일 끝내고 집에 돌아와...
새장청소도 하고 새들도 보고...

그런데, 오후 1시쯤 새들 좀 보다가...
점심 먹고 낮잠을 좀 자고...
4시쯤 새장을 보았더니...

아~~~
이럴수가~~~~
입이 벌어집니다~~~

이제 독립이 얼마 남지 않은...
글로스터 코로나 한마리의 머리가 피로 물들었더군요.

얼마전 글로스터 시나몬 이야기하면서...
사진에 올렸던 둥지에 있던 노랑 얼룩이...
서서히 모양이 잡혀가며 기대가 되는 놈이었는데...
머리 가죽이 통채로 날아가버린 것 같습니다.ㅜㅜ;

수컷이 새끼를 아주 작살(?)을 내버렸습니다.

예전에 잉꼬에게서 똑같은 행동을 보았는데...
카나리아도 이런 면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급하게 분리는 시켰는데...
스스로 먹이 먹는 것도 확인하지 못한 놈인데...
부상을 이기고 오늘을 넘길 수 있을지...

Comments

원영환 2005.06.04 22:55
  저희집에도 작년에 여러번의 무정란 배출후
5번째에 유정란을 만들었던 암컷이 포란중에
둥지속에서 포란 자세로 운명을 달리했던일이있습니다.

여러번의 번식으로 인한 체력 저하인가봅니다.
다시 기사 회생하길 기원해봅니다.
박진영 2005.06.04 23:07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번식시도라도 많이 했다면...
그쪽으로 생각할텐데...

1차산란에서 부화 3일 내에 새끼들 모두 아사...
2차산란에서 포란 3일만에 포란 포기...
3차산란에서 포란 5일만에 누웠습니다.

이 정도에 체력이 떨어져...
갑자기 누워버릴 것 같지는 않은데...

뭘 잘못 먹은건지...
어디에 부딪친건지...
병이 있는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수한 놈은 아니었지만...
작년에 저희 집에서 태어나 정이 많이 들었던 놈인데...ㅜㅜ;
배락현 2005.06.04 23:31
  어느날 갑자기....
참 황당하지요.
과발정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상처가 보이면 유독 공격하는 녀석도 있지요.
아마 정수리 부분을 작살(?)내 놓았을 겁니다. 애비가 맞는지........
마음이 아프시지요?
박상태 2005.06.04 23:49
  참... 저희집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보고했더랬죠... 수컷이 새끼 머리통을 그냥 ....

우리집은 제가 조기에 발견하여 분리하여 주었기에 잘 살아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머리부분에 약간의 대머리 흔적이...
권영우 2005.06.05 07:28
  멀쩡하던 놈이 하루밤 사이에.....
경험했던 일이지요.
새들은 아파도 거의 내색을 안 한다고 하더군요.
야생에서 다른 놈들의 공격때문에 감춘다고.....

사람이나 새나 못든 습성이 있는 놈이 있나봅니다.
깃털 정도나 뽑비 머리를 쪼다니?.....
꺼내서 꿀밤이라도.....

누워있던 놈도 훌훌털고, 쪼인 놈도 보란듯이 잘 자라길  빕니다.
이형순 2005.06.05 08:16
  저의 경우도 그런것 같네요
2년전에 이소한 새끼 중에 머리가 잘X 경우가 있었어요
조용하고 얌전한 새가 그럴리가.. 했는데
그땐 불가능하지만 생쥐의 짓이겠지하고 샅샅이 살폈지만..
 
혼자만의 고민이 현실이였군요 
길동호 2005.06.05 08:43
    아마도 품던 알은 다른 둥지에 넣으시어 듯일을 부탁해야 겠습니다.
품던 어미는 열을 올리어 주면 일어날듯 싶습니다. 굴 박스 하나구하시어 30W 전등하나 켜시지요.
치료는 되어도 산란하면 또 같은 병세가 ....잘 치료가 안되던데요. 아타깝습니다.
강현빈 2005.06.05 15:42
  새 세상은 새들에게 맏기시고
잊으시고 남은 놈들에게 사랑을 더욱 주시면
되돌아 올날 있겠지요
이원재 2005.06.06 06:41
  가끔 경험하는 돌연사인가보네요.
사육자가 모르는 어떤 질병이 있는거 같습니다
아마 새를 길러본 경험이있으신 분들은 거의다 경험하는
갑작 스런 낙조 원인이 있을 터인데 아직 관심 밖이라....
박진영 2005.06.06 08:37
  바닥에 누워있던 놈은...
어제 오후에 저 세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것 같은 모습으로...
이틀을 버티더니 결국은...ㅜㅜ;

공격받은 새끼는...
아직 힘겹게 생과 사의 갈림길을 헤매는...ㅜㅜ;

박진영 2005.06.06 21:55
  어미에게 공격받은 글로스터는...
태어난지 21일만에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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