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침에 흘린 땀

전신권 10 719 2005.06.30 10:18
그동안 야외방사장에 여러마리의 다양한 새들을 풀어놓고 얼마나 잘 적응을 하는지 관찰 중입니다,
근자들어 이곳의 날씨가 참으로 사람들도 견디기 힘든 열대야와 함께 높은 습도로 고생을 하는데
특히 호금조를 비롯한 건조한 기후에 익숙한 휜치류들이 고생이 많습니다. 결국 특별관리동으로 옮긴
두 마리의 호금이들 중 한마리 암컷이 낙조된 것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새들이 이번 장마를 견디지
못할까 심히 걱정이 앞섭니다.  또한 카나리아들은 번식을 끝내고 암컷들을 방사시켜 놓았다가  얼마 후에
숫놈들을 몇마리 풀었더니 방사장이 날마다 시끄럽습니다. 발정이 온 암컷을 사이에 두고 원 남편과 다른
수컷들과의 치열한 다툼으로 숫넘 한마리가 자기의 짝 암컷을 지키기 위해 먹지도 잘 못하고 경계근무에
열심을 내고 있기에 할 수 없이 이 넘들을 잡아서 새장으로 독립을 시키려고 그 넓은 방사장에서  맨손으로
두마리를 잡는데 땀깨나 흘렸습니다. 그나마 쉽게 잡은 것은 숫넘이 먹지를 못해 오래 도망다니지 못한 덕분에
10 여분을 땀 흘리고 맨손으로 새를 잡아 가두었습니다. 다시 방사장에 평화가 찾아오고 따로 분리한 애들도
안정을 찾아가면서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해 보는 방사장 사육이라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있지만
아무래도 번식에는 많은 무리가 올 듯 하여 사육의 장소를 물색 중입니다. 비는 아직도 오지 않고 5일째 열대야가 계속
될 정도로 후덥지근한 날씨는 비소식을 무색케 합니다. 장마라도 좋으니 차라리 비가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일부터 6일까지는 국내를 떠나 인도네시아의 오지로 떠납니다.
해마다 떠나는 봉사활동이지만 갈 때마다 새롭습니다.
다시 다녀 와서 좋은 소식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안 보인다고 궁금해 하실까 하여 만천하에 공지합니다.

Comments

한찬조 2005.06.30 11:05
  방사장 사육의 득과 실....
계산이 필요합니다.
(사육자마다 다르겠지만..)
권영우 2005.06.30 11:07
  다소 시행 착오야 있겠지만, 부러운 시도입니다.
새들도 사육자도 점차 적응이 되면 좋은 결과가 나겠지요.

전신권님!
잘 다녀 오시고, 좋은 일 많이 하십시오.
많은 것 보시고, 즐거움도 함께 하시고요.
김창록 2005.06.30 11:54
  자원 의료봉사 일주일 동안은 지들도 잘 알고 있을 터인즉
안계시는 동안 새들이 알아서 주인님 돌아 오실 때 까지 탈 없이 지날것 같읍니다.

봉사기간 동안 많은 즐거움 담아 오셔서 주인님 돌아오시기 기다리는 새들에게
풀어 놓으시기 바람니다.

그르고도 남은것이 있다면 카사모 회원님들께도 보여 주시기 바람니다.
이원재 2005.06.30 12:22
  머나먼 외국땅 봉사활동 집에둔 식구들이 그리우시겠지만

잘 다녀 오시고 좋은일 많이 하시고 좋은 소식 많이 주시기바랍니다.
박진영 2005.06.30 13:24
  멋진 취미생활에...
멋진 봉사활동...
대단하십니다~
김두호 2005.06.30 14:55
  자알 다녀 오시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곽선호 2005.06.30 16:52
  봉사활동 잘 다녀오세요!!

강현빈 2005.06.30 19:36
  건강하게 다녀오십시요
장마철 준비 단단히 해 두시고요.................
박동준 2005.06.30 19:58
  인도네시아의 오지로 가신다니...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고
건강하신 모습으로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전정희 2005.06.30 23:08
  잘 다녀 오세요~
봉사활동에다 여러가지 취미생활에다가
나이 드실 시간도 없겠네요.

매미채를 하나 장만하셔야겠네요
넓은데서 맨손으로 잡기는 정말 힘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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