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침편지 - " 나를 찾는 사람이 참 많네 "

박동준 2 761 2005.07.14 03:41
어머니 시대의 의사는 쉬는 날이 없었다.
일년에 두 번 추석과 설날이 있긴 했으나
따지고 보면 쉬는 날이 거의 없는 편이었다.
차례를 지내다가도 급한 환자를 리어카에 싣고 오면
곧장 병원으로 나가셨다. 손을 씻고 들어오면서
'나를 찾는 사람이 참 많네' 그게 끝이었다.

- 박희선의《그는 섬이 되어 있었다》중에서 -

* 찾는 이가 많다는 것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그만큼
자신에게 특별한 재능과 사명, 책임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면 더더구나
쉴 틈이 없겠지요. 우리 모두가 이 시대의
의사라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따뜻해질 것입니다.

Comments

전신권 2005.07.14 09:56
  왕진이라는 말이 사라진지가 언제인지요?
기형적인 의료보장제도가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것이 현실이기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나를 찾는 사람이 참 많네' .. 참으로 푸근한 마음입니다.
한찬조 2005.07.14 20:20
  누군가의 손길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사람에게
내민 손 길 처럼
아름다운 것이 또 어디 있으랴.....

차마 말 못할 사연을 뒤로하고  그저 무언가 애타게 그리워하는
웃음을 잃은 사람들에게....

나는 오늘도 부끄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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