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창공

김갑종 20 745 2005.07.26 13:43
미인 박명이라 했던가?
한국에서 단 하나뿐인 노오란 글로스터가 하늘을 날았다.
경매 입찰에 여러 사람의 눈길을 끌더니 꼴랑 34도의 더위에 훨훨 날아 가버렸다.
나흘 입찰 앞두고 답답하고 미련한 주인이 보기 싫어 창공으로 날았다.
어차피 이 주인에서 저 주인으로 바뀔 일이지만
너무 곱게 보아 주신 카사모 어른들께 무슨 핑계를 대라고.....
그 아름답던 노오란 깃털 냉장고에 얼어 붙이고
그토록 창공을 날고 싶어 했더란 말인가?
오늘도 창공에는 구름 한 점 없는데....

Comments

주중규 2005.07.26 14:06
  아쉽습니다!!
이번에는 기어코 분양받을려고 날자만 세고  있었는데
주인곁을 떠나기 싫었든가 봅니다.
권영우 2005.07.26 14:08
  아이쿠 이걸 어쩌나요?
경매에서의 뚜거운 시선이 더욱 무더위를?......
박제라도 해서 경매에 부쳐야 하나요?

무슨 위로의 말이라도 전해야 할텐데.....
박기천 2005.07.26 14:46
  창공을날아 저푸른 하늘을 선택했나봅니다
이곳에서의 답답함과 새로운 주인에대한 두려움 배신감?..
이런것들이 그를 그렇게도 힘들게 했나봅니다 다음 세상에서는 다시는
새로 태어나지는 않겠지요 부디 영혼이있다면 인간을 미워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너무 이기적인게 인간이라고 말입니다  이제껏  몸과 마음이 자유롭지 못했는데
부디 하늘을 마음껏 훨훨 날아 가고싶은곳 원하는곳은 어디든 마음껏  다녀보려무나..

김창록 2005.07.26 14:49
  아니 무슨 말씀 이시오니까?
너무도 깔끔헸는데
이번 경매에 단연 한자리 할 것이였는데
그저 입맛만 다시는 그 많은 경쟁자님들의 아쉬움을 다 모아 가버렸군요
내년에라도 다시한번 작품 만들어 많은 경쟁자의 아쉬움을  달래 주시기 바람니다. 
 

김갑종 2005.07.26 15:17
  마수타님이 사진 잘 찍어 두랍니다. 냉장고에 있는 아가를 ....
빨리 양지 바른 곳에 묻어야 되는데....
내년에도 틀림없이 똑 닮은 동생이 나오리라 보는데...글쎄요,
배선생님이 그와 비스무리한 개체를 대타로 내 세운다고 하시지만 ....
제가 관리를 잘 못하여.... 죄송하옵니다.
전신권 2005.07.26 16:00
  그런일이 있었군요.
안타까운 마음은 김선배님을 누가 따르겠습니까?
부디 잊으시고 내년에 보다 나은 종자를 생산하시길 고대해 봅니다.
강현빈 2005.07.26 16:26
  더운 온도보다 더 뜨거운 눈총이 더 뜨거워 너무 부담 되었나 봅니다
또 주인이 바뀐 다음에 발생하는 불상사에
주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컷나봅니다
이응수 2005.07.26 17:23
  짧은 마음과 긴 위로의 말씀도 함께 드리면서...
 아쉽다고 꼭 전하고 싶어요!! 언젠가는 우리 곁을 떠나야만 하는
 것이 조금은 시기상조!! 아쉬움을 같이 하면서 힘내세요 ! 대전 이 응수드림!!
염승호 2005.07.26 18:33
 
에이구  머니나 ?

이걸 어쩌나 ?
박정인 2005.07.26 18:41
  아이쿠!~ 안타깝게 하늘로 날아갔군요.
꼭 기대를 많이 하는 개체가 제일 먼저 하늘로 가더군요.

저희집에서 올해 태어난 1순위 기대주가 몇일전 허무하게
자다가 지네에 물려 하늘로 날아가는 사건도 있었답니다...-_-;;
안장엽 2005.07.26 20:17
  어찌 생각 하여보면 경매를 한후 분양자에게 가서 죽는것 보다는
나은 것이라 여기시며 위안으로 삼으세요.
죽을것들은 아무리 잘해주어도 죽는게 조그만 생물의 단점이
아닌가 싶고 김갑종님의 잘못이 아닌듯 여깁니다.

그러나 저러나 노랑 글로스터가 국내에 한마리뿐이었단 말씀인가요.
아깝다....
허정수 2005.07.26 22:25
  안타깝씁니다. 김갑종님댁 떠나기가 아쉬워 죽음을 택했나 봅니다. 힘내세요^^
배락현 2005.07.26 23:25
  금요일........
파주...초월리 초계탕이나 드시러 가시지요?
저희집은 불행하게도
노랑이 새끼는 없시유.......더위가 싫어 가는 놈
미련없이 보내시고 사람 살 걱정이나 하지요.
노랑이 코로나 & 콘서트 수 컷은 있는데....링 색깔이 달라요(무슨 뜻인지 아시지유)
올해산이 아니란 뜻이지요.
요놈들이
체력 아낄려고 2월에 털갈이 하더니..포동포동
살만 쪄 가지고...
내년엔
두배로 뛰게 해야지.......횟대도 못 올라가게 말입니다.
ㅎㅎ 2005-07-26
23:24:19
 


  Comment

 
박동준 2005.07.27 05:36
  아니~이런 비보가....
재미있을 경매가... 안타깝습니다~
박상태 2005.07.27 06:58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쩝..
전정희 2005.07.27 07:48
  헉..조문객이 줄을 이었군요.
많이 보내고 씁쓸했던 그 때 그 기억들...

많이 섭섭하시죠?
한찬조 2005.07.27 07:58
  .................

조용히 지켜보다가
대포 한방 날릴려고 했는 데...
이원재 2005.07.27 09:23
  그래요 가잘 치열한 경매가 예상되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내년에 순색으로 또 생산할수있다는 기대로 잊어버리세요
곽선호 2005.07.27 15:53
  정말 아쉽네요..아쉽습니다!
신운식 2005.07.27 22:33
  안타깝기 그지 없군요.    부디 .... 부활 되도록
광주에서도  기도 드리 겠습니다.
삼가 명복을 빌며...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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