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원영환 15 771 2005.08.03 12:09
4일전 오랫만에 깔끔하게 청소를 단행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새장,똥판 청소도하고 먹이통 물통
모두 끄집어내어 씻고 살균하고...말리고

그리고 평소 아끼던 글로스터 콘셔트 두마리가
2주전부터 몸 상태가 안좋은듯하여 별도의
병실장에 옮겨 항생제와 기생충제를
물에 조제하여 걸어두고....

깔끔하게 청소된 베란더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흐뭇한 마음으로 새장을 바로보는 여유로움...

그러나....

이틀이 지난 어제 아침 새장을 검열하여보니
병실장의 콘셔트 한마리가 결국 낙조하였더군요.

결국 내곁을 떠나가는구나...하는 마음만으로
서운함을 대신하며  같은장의 병치레 한마리에게
너만이라도 잘 이겨내서 힘차게 날아보렴...

오늘 아침 모든 새장에 먹이통과 물통을 꺼내서
새로히 먹이를 채워주려고 각 새장마다 먹이통을
꺼내는데 병실장에있는 콘셔트는 기운이 빠진듯
이젠 아예 꾸벅 꾸벅 졸고있더군요.

그래도 죽기전까진 먹을것은 먹어야지하며
새장문을 열고 먹이통을 꺼내려고보니....

아니!  이럴수가~

그녀석들 새장에는 먹이통이없지않는가
그렇다면 4일전부터 조제약만 꽂아주고
먹이통은 넣어주지 않았다는 말인가?

어제 죽은 녀석은 그럼 아사란 말인가?
새장에 먹이를 넣어주니 황급히 내려와
먹이를 먹는 녀석을 바라보며....

주인의 실수로 아사한 그녀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못내 가슴에 밀려옵니다.

Comments

김기곤 2005.08.03 12:19
  안타깝네요.
누구나 할수있는 실수이고 가끔은 하는 실수이지 않읍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남은 녀석이라도 건강을 되찾길 바랍니다.
전신권 2005.08.03 12:25
  실수는 참으로 이상하게 나타나더군요.
부디 마음을 편안히 하시고 그래도 4일간이나
물만 먹고 버틴 넘으로 위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기형 2005.08.03 12:45
  원영환님 불행중다행이라고 한마리는 잘기르세요
지나간일을 잊어버리시고요 ㅎㅎㅎ
박진영 2005.08.03 12:51
  남은 한마리가 건강해져서...
주인을 위로해주길 바랍니다~
용환준 2005.08.03 13:04
  물주고 모이주고 한번씩 모두 검사해도 가끔 아차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살아있는 놈이 낙조한 새의 몫까지 해주리라 믿습니다.
박정인 2005.08.03 13:11
  꽤 좋은 모양을 보여주었던 녀석이라 알고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많은 새를 키우다 보면 한번정도 겪을수 있는 실수 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좋은곳에 묻어 주세요.
남은 녀석이 빨리 회복되기를...
신운식 2005.08.03 14:00
  많은 시간들에 통한의 나날을...?
병치료에만 온통신경을 쓰시다가  먹이통을 깜빡 하셨군요. 원도사님도 이런실수를 ???    이제는
만시지탄이니 앞으로는 그런실수가 없겠군요. 그 누구보다 더 애통하고 분통이 큼니다.
유재구 2005.08.03 15:41
  저도 제가 아끼는 그린 파이브가 며칠 전부터 웅크리더니 이제 설사를 하고 있습니다.
항생제도 주고 애그푸드 제조해서 먹이는데, 상태가 그리 호전되지 않고 졸고 있습니다.
제발 회복되어 건강하길 기도 하고있습니다.

원영환님의 콘서트도 빨리 쾌유되길 빕니다.
길동호 2005.08.03 17:07
    우리는 늘 다된것 같은데.... 우리가 늘 그렇게 살고 있답니다.
어째요 아퍼도 이제는 갔는데.... 잠시 시간을 가지시고 힘내시어 내년을 기약하셔야죠....
카사모의 기쁨이신데..... 많은 회원분들에게 즐거움과 용기를 주시는데....
기운 내시고 건강한 카들을 위하여 아자아자 화이팅.....
강현빈 2005.08.03 19:19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봅니다
요즈음 저의 새들은 넓은 공간으로 탈출 소동을 벌이고
집사랍과 저는 번갈아 채집 소동 벌이고  그 바람에 새장문 잘 잠그라고 핀잔을 듣고
종종 문을 엉성하게 닫아서 이놈들이 고리쇠를 물어 뜯다가 열리면 탈출을...
허정수 2005.08.03 21:17
  저도 오늘 물이 없는 걸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넣어줬답니다. 물 먹는다고 싸우는 모습을 보니
미안하더군요.

힘내세요^^ 그래도 많은 녀석들이 원영환님을 웃음 짓게 하지 않겠습니까??^^
전정희 2005.08.04 07:24
  큰일 날 뻔했네요.
황당하셨겠습니다.
아까 본 모이통 보고 또 보자
캠페인이라도...
한찬조 2005.08.04 08:23
  허어... 어허....
...................
김두호 2005.08.04 09:29
  가끔 그런 경우가 있지요.
그나마 일찍 발경하여 다행입니다.
남의 일 같지가 않군요.
김용만 2005.08.04 09:41
  30대와 40대의 차이 입니다. 나이들면 기억력도 떨어지고..
이제 그런 실수는 잘 안할겁니다. ㅎㅎㅎ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318(1) 명
  • 오늘 방문자 4,998 명
  • 어제 방문자 7,143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758,760 명
  • 전체 게시물 42,486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3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