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박진영
일반
11
720
2005.08.09 17:54
너무 길군요.
요새 베란다에 하루종일 쌓여가는 깃털들을 보며...
빨리 털갈이가 마무리되고 깔끔한 모습으로 탈바꿈되길 바라는데...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다고 아직 털갈이의 끝은 멀었고...ㅎㅎ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새들...
이 중에서 내년에 함께 할 단촐한 식구들을 구성하기 위해...
아직도 두어달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날리는 깃털로 스트레스 좀 받으시나요?ㅎㅎ
그냥 냅두고 어디 다녀오면 변해있을 것인데.....
한 2달동안 갈곳이 없네요.
그래도 기대하지 않았던 놈이 기쁨을 주겠지요.
이러다가 몰아치겠지요??ㅎㅎㅎ
단촐한 식구로.. 정말 잘 될지 의문이지만..ㅎㅎㅎ
넓은데서 키워서 그런지 털날림에 대한 반감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데 단지 비바람이 몰아치고 나면
똥받이에 떨어진 모이와 똥 그리고 빗물이 섞여서 나는 강한 암모니아 냄새는 참으로 힘이 듭니다.
요즘 무더위에 털이 많이 빠집니다.
출근전에 쓸고 2시경에 퇴근하여보면 쓰레받기 한가득 털이 쌓입니다.
아직 종조 선별도 못했습니다.
이넘들의 모습이 하루하루 달라지니...
지난 7월 초/중순부터 털이 날렸는데
이제 1/2~2/3는 지난거 같습니다.
번식 안되니 이거 하나는 빨리 끝나서 좋은거 같습니다.
집없는 거지는 자기 집에 불날 걸정 없는거와 같네...ㅋ
3쌍 밖에 없어서 털날림도 적고...^^
욕심을 버리기 위해 케이지틀을 짜 놓으니 더 들여 놓아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침에 새장 앞의 모이 부스러기 + 털 을 가볍게 작은 빗자루로 산뜻하게
쓸어주고 수도꼭지 열고 물로 한번 쒸 - 익 뿌려주면 좋던데요.
그거보다는 다른 앵무장에서 나오는 털들이 장난이 아니라 그게 더 골치더군요.
저희 카들도 거의 털갈이 끌무렵 같습니다.
내년에 함께 할 새를 선택하려고 하니...털갈이가 끝나야하고...
털갈이는 7월부터 시작했지만...지난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고...
앞으로 적어도 한달은 엄청 날릴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단촐한 식구를 만드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지만...
독한 마음을 먹었으니 올 가을에는 가능할 것 같은데...ㅎㅎㅎ
지금 줄이세요 가을까지 갈 필요가 뭐 있습니까?
과감하게 줄이세요
매년 새들이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는 것인데...
털갈이 전에 정리하면 카나리아 키우는 가장 큰 재미를 놓치는 것 같아서...
이것도 욕심이겠지요?ㅎㅎㅎ
새 키우는 재미와 스트레스란게 동전의 양면 같아서...
하나만 취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