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가발이'가...

박진영 14 744 2005.08.11 16:54
오늘 아침에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윗집에 사시는 아주머니와 마주쳤습니다.

작년 가을 저희 집 안주인께서...
윗집 아주머니가 저희 집에서 새를 구경하시고...
새를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고해서...

한쌍을 드렸지요.
붉은 색의 일반도가 수컷과 붉은 색의 암컷...
(수컷의 이름이 '가발이'인데 참 예쁘던 놈입니다)

부록으로...
새장과 사료 따라가고...
봄에 새끼가 태어났다고 하셔서...
에그푸드와 날림장도 따라가고...

올 봄에 새끼 6마리를 키웠답니다.
온 가족이 새 보는 재미에 올 봄이 너무 즐거웠다고...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줘서 감사하다는...말씀을 하시더군요.

'가발이'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새끼도 잘 키웠고...그걸 바라보던 분들도 즐거웠다고 하시니...
괜시리 마음이 즐거워지더군요.ㅎㅎ

아~~~갑자기~
'가발이'가 보고싶어지네요.

Comments

박상태 2005.08.11 17:00
  박진영님 댁에서는 새들에게 이름을 붙여주시니 참 재미있습니다.^^

가발이... 도가머리를 보고 이름을 지었나봐요.ㅎㅎㅎ

그 집에는 글레디에이터 글로스터도 있다던데....ㅎㅎㅎ
손용락 2005.08.11 17:01
  그게 관상조든 야조든
새를 좋아하시는게 천성인듯 합니다.

글에서 묻어나는것 같습니다.
정형숙 2005.08.11 17:03
  제목을 보고 첫머리부터 글을 읽으면서.!
(아~!박진영님이 대모리 이신가보구나!!ㅋㅋ)
윗집 아주머니와 엘리베이터에서 인사 나누시다가 그만 가발이 벗어져서....ㅋㅋㅋ

혼자 상상 하며 빙그래 웃으며 모두 읽어보니 역시 이 홈피가 카나리아 홈피인지라서
역시 카나리아 야그 이군요!ㅎㅎㅎ
이형숙 2005.08.11 17:31
  어릴적부터  새를 좋아했다니 저와 같군요
나만큼 새를 좋아하는것 같네요. 전,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희귀한 야조를 키워보고 싶군요.나중에 도움좀 주세요.
송구섭 2005.08.11 17:55
  저는 십자매 한쌍과 새장을 앞집으로 보내니
저녁에 커다란 수박이 한통 오더라구요

이래서 이웃이 좋은가 봅니다
 
박진영 2005.08.11 18:11
  ㅎㅎㅎ
'검투사'란 이름의 카나리아도 있습니다.
글구...집사람과 카나리아 이야기 할 때...
각각의 이름이 있어서 엄청 편리합니다.

또...새를 좋아하는게...아마도 천성인 듯 합니다.ㅎㅎ
도저히 어찌할 수 없습니다.^^*

카나리홈피에서 카나리 이야기 했는데...
엉뚱한 상상을 불러일으켰군요.ㅋㅋ
아직까지 머리가 벗겨지진 않았습니다.
유전이 작용한다면 미래에 속알머리 없는 사람이 될 듯 합니다.

이형숙님만큼 새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인 취향이...야생조류 사육은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십자매와 수박...ㅎㅎㅎ
좋은 이웃을 두셨습니다.
권영우 2005.08.11 20:09
  도가머리=가발이
재미있는 작명이네요.
나눔의 기쁨을 제대로 맛보셨네요.
전신권 2005.08.11 22:15
  우리 집에서는 머털이로 통하는데...
좋은 인연은 나눔에서 이어지는군요.
유재구 2005.08.11 22:45
  우리 집에선 색깔로 칭합니다.
까몽이, 노몽이 등......이렇게 갑니다. 그래도 안 되면 가족 중의 이름을 딴 재프, 미글이 등으로요. 가발이 보단 확실히 와 닿는게 덜하네요.ㅋ
송인환 2005.08.12 00:25
  가발이도 가발이지만 책은 무슨말씀 인가요.
구룡포 오실때 한권 부탁해도 될까요.
홍지연 2005.08.12 08:42
  저도 글쓴분의 가발이 떨어졌다는 얘긴줄 알았습니다 ^^;;
이야기를 읽다보니, 정말 도가머리는 가발처럼 보인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전정희 2005.08.12 09:00
  이름 붙이기 정말 힘들더군요.
작은 모임 이름 짓기 하는데도
얼마나 유치한 이름들만 생각키는지
짓다가 부수고 짓다가 부수고..
박진영 2005.08.12 09:37
  이름 붙이는 것...쉽지 않습니다.ㅎㅎ

그러다보니 저희 집에서는...
모든 소재들이 다~~~ 이용됩니다.

새들의 외모, 색, 품종, 링의 색 등등...
그래도 안되면 기존 이름에 2세, 3세, two, three로 늘어지고...
아이들에게 작명권을 주기도 하고...
외자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ㅎㅎ

송인환님~ 별것 아니지만 들고 가겠습니다.ㅎㅎ
박정인 2005.08.12 12:49
  많이 배풀고 사시는 분이라

그 덕이 돌아오나 봅니다...^^

저는 첫째, 둘째, 셋째... 이렇게 이름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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