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풀과 싸워 판정승

권영우 3 488 2005.08.14 17:21
금년에 밭에 다녀가면서 가장 힘든 것이 풀 뽑기.

1주일에 한번가니 풀 뽑은 흔적이 다음 번에 가면 없더군요.

더구나 7월부터는 오전 11시, 요지음은 9, 10시가 넘으면 땀으로 목욕을 하여 더 이상 일할 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이제 고구마 심은 곳도 고구마 줄기가 무성하니 풀뽑을 필요없고, 땅콩과 콩, 들깨도 많이 자라서 풀이 잘 자라지 못하네요.

뚝에 있는 풀이야 보기싫지만 놔 두고.....

오늘은 옥수수, 토마토, 참외, 오이, 고추, 애호박, 깻잎에 호박잎 등을 풍성하게 수확했습니다.

이제 참외밭과 옥수수밭 정리하여 배추나 심으면 농사는 거의다 마무리 될 것 같네요.

집 사람은 여기저기 나누어주느라 신이 났습니다.

남 주다보면 입에 들어가는 것은 못생기고, 벌레 먹은 놈이더군요.

하지만 땀흘려 거둔 것들을 나누어 주는 재미는 정말 좋더군요.

6시에 출발하여 처가집 잠깐 들려서 10시에 집에 왔다가 목도리 앵무 처분하고 1시가 되니 오늘 할일을 다 했답니다.

오늘은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부네요.

3일 연휴동안 열대야에, 무덥다고 하던데.....

남은 휴일 즐겁고 알찬 시간이 되길 빕니다.

Comments

전신권 2005.08.14 17:50
  시원한 하루였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에 흙을 묻히고 살 필요를 요즘은 실감합니다만
진짜로 해가 뜨면 더워 일하기가 어렵더군요,
정든 목도리앵무를 처분하셨다니 시원섭섭하셨겠네요,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정형숙 2005.08.14 19:10
  나도 야채 가꾸는거 무지 재미있던데요!
전에 살던 빌라뒷마당에 상추랑 고추랑 심어서 따 먹기가 그렇게도 재미 있더군요!

날라리 여러집에서 심었는데 유난히도 내 상추만 잘 자란다고 아줌니덜이 언제나
비결이 모냐고 하시구요!..ㅋㅋ

비결이 아니고 식물이나 동물은 정성이 성장을 돕는거 같습니다!

지금은 땅을 구경하기 힘든 곳에 살아서..밭 이야기를 하시니 마냥 부럽습니다!
박정인 2005.08.14 19:51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계시는군요.
거기다 나눔의 기쁨까지...^^
마지막 무더위에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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