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카나리아의 취미생활,,,

박진영 13 740 2005.08.31 13:43
저희들은 카나리아를 보면서 취미생활을 하는데...
카나리아들은 어떤 여가활동을 하는지...궁금합니다.ㅋㅋ

물론 어떤 의미에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동물들은 여가시간에 먹구살기위한 활동만을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ㅎㅎ

새를 키우다보면 새들마다 각각 개성이 다르다는걸 알게 되고...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남는 시간에 뭔가를 계속하는데...

어떤 놈은 쌈박질을 하고...
어떤 놈은 신문을 뜯고 있고...
어떤 놈은 중얼중얼 울어제끼고...
어떤 놈은 목욕물 근처에도 안 오고...
어떤 놈은 새장 철망을 물어 뜯고 있고...
어떤 놈은 새장 좌우를 휘저으며 날아다니고...
어떤 놈은 다른 놈에 비해 유난히 깃털 손질에 정성을 다하고...

가끔 쓸데없는 일이 궁금해집니다.ㅎㅎㅎ

Comments

전신권 2005.08.31 14:21
  궁금증이 바로 연구로 연결되는 것 아닌가요?
가끔은 내가 새에게 길들여져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성하 2005.08.31 15:18
  카나리아의 개인 취미생활은 다 허용하지만 다른 카나리아 털 뽑는 취미 가진 애는
허용 안됩니다.
전에  잠시 같은 장에  카나리아 몇마리를 넣어 놨는데 한 카나리아가 죽어라고 다른 카나리아를
못살게 괴롭히기에...  보고 있자니 눈에서 열이 나 그 괴롭히는 카나리아 정말 죽일려다 참았습니다.
별종 카나리아는  싫습니다.
손용락 2005.08.31 16:03
  가을이 되면 야조 연구할 것도 줄어드는감?
글이 아주 여유있어 보이네요.

지가 다년간 연구 아닌 잔머리 굴린바에 의하면,
카나리아들은 여가 시간에....
어떻하면 사육자의 속을 뒤집어 놓나 그걸 생각한답니다.

- 제일 멋있다고 칭찬받으면 이유없이 떨어져 버리기도 하고,
- 물, 모이 열심히 갈아주면 이유없이 설사해버리고,
- 쥔이 잘 뛰어 논다고 흐뭇해 하면 철망에 발가락 걸고 분질러버리고,
- 둥지 손으로 지어주면 뒤집어버리고,
- 특별이 보기 좋다고 귀여워 하는 넘 있으면 털 뽑아버리고,

이 궁리 하는 것이 카나리아들 취미생활이랍니다.
이응수 2005.08.31 17:22
  손용락님 진정으로 꼭 맞은 말씀인것 같습니다.
 어쩜!! 그게 카나리아만 그러할까도 생각케 하는 좋은 순간이네요!!
 동질의 생각이 있어 참으로 좋아라 합니다. 감사합니다.
강현빈 2005.08.31 17:44
  주인한테 상대적으로 미음을 받는 반대편의 개체가 범인입니다
오늘 첫날 강의 무사히 끝냈습니다
오전과 오후 강의 시간 공백을 이용하여 공주위 산소 벌초도 다녀오고(동생과 어머남이 오셨더군요)

아침에 내려오는 길에 전해주고온 카나리아
조금전 전화하니 마음에 드신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원래 있던 놈들과도 사이좋게 지낸다고 하니 더욱 다행이고요

카나리아의 여가는 주인과 눈 안 맞추기입니다

강현빈 2005.08.31 17:45
  아 또 있네요
모델이 여가 활동입니다
이제 진짜 모델의 계절이 왔습니다
박진영 2005.08.31 18:05
  옳으신 말씀입니다.

"주인 속 뒤집기"
새 키우는 모든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카나리아의 취미생활(?)인 것 같습니다.ㅎㅎㅎ

"주인과 눈 안 맞추기"
역시 공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카메라 들고 있는 주인 놀리기"에 지친 분들이 많으실 듯 합니다.

이제 가을이라서 할 일은 많은데...
사무실과 야외에 널린 일들로 머리가 좀 아픕니다.
다음 주에 중국으로 출장갈 일도 있고...
베란다에 있는 카나리아들도 줄여야 하고...ㅎㅎㅎ
권영우 2005.08.31 21:36
  재밌는 글이군요.
모두 똑 같아야 매력이 있겠습니까?
저의 학급학생들도 모두 다르답니다.
늘 웃는 놈, 항상 찌푸린 놈, 눈이 똘망똘망한 놈, 눈이 졸리운 놈.....
그렇게 때문에 학교생활이 지루하진 않답니다.
정형숙 2005.09.01 23:21
  본글과 답글이 모두 넘 재미 있고 공감이 갑니다!
어쩜 내가 생각했던것들이 모두 다 나오는지!!!!ㅋㅋ
신기 하기도 하고!
역시 같은 취미를 가지신 분들이기에......
전정희 2005.09.02 21:44
  제가 예전에 하루 종일 쳐다본 결과..
자리다툼,
이웃과 수다떨기,
괜히 심심해서 가만히 있는 아이찝적대기,
'같은 편 모여라~' 편 가르기,
기타 둥둥,. 치진 않습디다만..
아무튼 여러가지 하더군요
정형숙 2005.09.02 22:30
  지가 쪼까 불안 하면 옆에 아이 발로 툭툭 차는 아이도 있어요!ㅋㅋㅋㅋ
이경흠 2005.09.04 01:10
  ㅎㅎㅎ 박진영님 글, 답글
 모두 재미있게 글 읽었습니다.

카나리 세계나 인간사나  공통점도 꽤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권영우님 글 읽다 보니...까마득한 옛날에 저는 샘눈에 어떻게 비쳤을까하는
우스운 생각이 드는군요.

교사와 학생.. 아마 같은 공간에 서로 다른 세계를 살고 있을까요?

금년봄에 옛고교시절 은사님 3분 모시고 동창회 한적 있습니다만...
정말 세월이 무상하더군요.
 
이제 정말 살맛나는 가을입니다
모두 좋은 일만 있으시길 빕니다.
염승호 2005.09.06 08:15
  핀치류의 단점은
모이를 파 해치는것이며.
패럿은
그와는 반대 인데
소음 이 크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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