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요 몇일 일들을 생각해보니............

손용락 10 727 2005.09.15 11:36
최근에 카사모 내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카사모 회원의 한 사람으로써 제 개인적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리 시작하니 무슨 성명서 발표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냥 부담 없이 읽으시기 바랍니다.
길기만 길고 재밋게 쓰는 글재주가 없어서리...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의 희귀종 카나리아의 현실로 볼 때
종조 수입이란, 비록 실패 했었지만 카사모 공구 수입을 추진했을 정도로
필요하고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부 회원에 의해 한정된 루트를 통해 수입되는 일은
당연한 일이고 권장할 만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새로운 종의 수입은 결국 수입을 하고자 하는 당사자나
의기투합하여 협력한 분들의 좋은, 새로운, 희귀한 카나리아에 대한
강한 욕구에 의해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어렵게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새로운 새의 수입이 카사모의 발전과 한국 카나리아 계의
큰 발전을 위한 사명감.. 등등 이런 어불성설은 가져다 붙이는 분이
있다면 별로 유쾌한 얘기는 아닐 것입니다.

새가 수입되고 다시 분양되는 과정에서 수입경비에다
어느 정도의 마진(Overhead든 Profit이든, Risk에 대한 보상이든, 발품이든 간에..)이
붙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같은 종, 비슷한 수준이라 해도 외국에서의 출처와 경로에 따라
몇 배의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많이 붙였느니 적에 붙였느니,
비싸느니 싸느니 하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간 됨됨이와 관계되는 일일 것이며
또한 수입자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과다한 마진을
더했다면 그 또한 수입자의 양심과 인격에 관계되는 일이며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카사모의 열성적이었던 한 회원의 갑작스런 탈퇴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 내막이 어찌되어 그리 되었고 왜 그리 했는지는
당사자가 아니면 누가 정확히 알 수가 있겠습니까 만은,
자신이 수입하고 그 수입된 새들에 대한 내용을
성급하게 게시판에 올리므로 해서 몇몇 회원들로부터
시기, 질책, 욕설의 전화가 올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혹 탈퇴한 회원이 번식한 새든 수입할 새든 분양에 에 대해
약간의 언질을 주었을 수도 있고 그 언질을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그데로 이루어지지 않은데 대한 실망과 배신감에서 오는
감정적 대응은 아니었을까 하는 막연한 추정도 가져 봅니다.

가시 무서워 장 못 담그겠나? 하는 말이 있긴 하지만,
그 탈퇴한 회원이 카사모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할 때
다른 회원들은 그리 하지 못하는데 대한 위화감이나 이질감을
혹 받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막연한 추정을 해봅니다.
물론 그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은 이해와 배려의
카사모 정신이 결여된 사람들이 틀림없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이러한 일을 논리적으로 상세히 따져보면 합리적인 시각으로는
잘못된 것 아무것도 없다하더라도 정서적으로
무리가 있을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 일이 있었다면 일의 중심에 서 있는 당사자로써
전은 이렇고 후는 저렇고 하여 이런 오해가 있었다고 밝히고
사과 할 것은 사과하고 주장할 것은 주장하여
좀더 대범하게 일을 처리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지나간 기대를 해봅니다.

연락되시는 분은, 비록 자신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고
책임이 없더라도 다시 돌아와 자신으로 인해 생긴 파장을
정리하고 마무리 하고 예전과 같이 활동할 수 있도록
설득을 하심이 옳지 않겠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물론 이미 일이 이정도로 발전해 버렸으니 시간이 좀 흐른 뒤에
감정이 좀 가라 앉힌 상태에서 정리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배락현님이 올린 문자 메시지 건을 보고는
참 어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잖습니까?
카사모에 회원 가입할 때 신원 조회하고 인성 검사하고 면접보지 않잖습니까?
마찬가지로 여기도 이런 저런 사람 다 있다고 생각해야지
어찌 꼭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만 있겠습니까?

새상 일에 어찌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하기만 하겠습니까?
그냥 자나가는 미친개에게 물렸다고 생각하시던가,
내가 소양이 부족하고 덕을 쌓지 못해서 그런가 보다 하시는게 편치 않겠습니까?

끝까지 추적해서 잡아서 고발해야 하느니 이런 말은 하지 마십시오.
욕설 문자 한통 보냈다고 무슨 형사 입건되겠습니까?

뭐에 꼬였는지 미친 장난을 친 본인은 어쩌면 호떡집에 불난듯
호들갑?을 떠는 카사모 게시판을 보며 더 고소해 할지도 모르잖습니까?
원래 이런 일은 무시해버리는게 상책입니다.
전임 카사모 회장이 요즘 할일 없어서 게시판 글도 자주 쓰며
무슨 장난거리가 없나 해서 그랬다고 그냥 넘어가버리십시요.
(이러면 내가 강퇴 당해야 하나??ㅋ)

홍분만 하시고 화를 더 돋우시는 것보다 그냥 좀더 담담한 마음으로
가지 많은 나무에 당연히 바람이 알 수 있다고 생각하며
슬기롭게 넘어갑시다.

담담한 마음을 가집시다.
그러면 여러분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줄것입니다.
(고 정주영 화장의 글 중에 이 내용이...)

----------------------------
참 요즘 글을 자주 씁니다.
별로 내용도 없이 분량만 많은 것을.......
카사모 포인트를 글의 양으로 주면 안될까요? ㅋㅋ

명절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십시요.

Comments

전신권 2005.09.15 11:55
  카사모 포인트는 글을 적게 쓰시는 분에게 많이 주는 것이 좋다는 반대의견을 내 봅니다. ㅎㅎ
끝까지 읽느라 눈이 침침한 나이도 되다 보니  시간이 날때 인테넷 켜 놓고 하루종일 들날락하는 것도
큰 낙이기는 하지만 근자의 사이트의 모습은 안타까움이 더 커서 이런 일은 손용락님의 말씀처럼
너무 과민하게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의견에 한 표를 더하며 저도 글이 길어져 버렸네요.
손용락 2005.09.15 13:22
  점심 먹고 들어와 다시 읽어보니 어떤 부분은
조금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금 수정을 하였습니다.

글을 읽을 때 단어나 문장 하나 하나를 보기 보다는
이야기 하고자 하는 핵심이 무언가 하는 고나점에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가끔,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읽는 상대에 따라서는
전혀 의도되지 않은 뜻으로 전달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정수 2005.09.15 14:07
  전체적인 이번 일들은 한사람의 잘못이 아닐 겁니다. 어디서 시작되었든지 간에...지금은
한 사람이 자초지정을 설명한다고 해도 쉽게 풀릴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 이후 탈퇴하신 분과 그 주변 분들에게 자꾸 화살이 날아가는거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분 역시도 카나리아를 너무나 열정적으로 좋아했기 때문에 수입을 했으며, 다른 분에게 피해를 줄까
봐 가까운 분들에게 말씀 안 하시고 혼자서 키울 정도의 새만 수입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이 수입한 사실을 말한 것은 단지 좋은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취미생활을 즐겁게 하자는 취지였
다고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입 사실을 숨기기 보다는 알리는 것이 회원들간의 공유를 위해서는
더욱 낫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물론 수입 사실을 처음부터 말하지 못한 것은 수입을 해보신 분들은
아마 다 이해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결국 좋은일을 감추기 보다는 표현하려 했을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는데, 그 이후 일이 생각하지도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사람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게 되니, 결국 탈퇴라는 선택을 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회피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 심정을 어떻게 이해하겠
습니까?? 수많은 전화를 받은 후에 올리는 글들은 기껏해야 변명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을 터인데, 수많
은 전화로 인해 시달리는 상황에서 탈퇴라는 선택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결국 제 생각에 그 분은 본래의 좋은 의도와는 다르게 사람들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가 취미생활의 전체적인 회의를 느끼게 하여 탈퇴를 하였던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탈퇴한 후에 너무 일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커지는 것에 대해 스스로 많은 분들께 더 죄송함을 느끼면서 이번 일이 더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카사모는 카나리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아닌가요?? 단지 새의 열정이 과해서 일어난 일이니 한 사람에게 그 짐을 지우기보다는 이쯤에서 서로 이해하며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김용구 2005.09.15 14:20
  저 또한 허정수님의 글에 동의하며, 좀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여러분께 바랍니다 !
또한  이일로 탈퇴를 한 님이 진정으로 우리곁에 편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오겠금 하였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먼저 그에게 다가가야겠지요!!!

친분이 있는 허정수님,김기곤님,원형환님,... 잘~부탁합니다!!!
정형숙 2005.09.15 14:27
  본글과 댓글들을 모두 읽으면서 무언가 이제는 좀 마음이 편해짐을 느끼네요!

단지 탈퇴하신 분이 다시 오셔서 예전과 같은모습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램 뿐입니다!!

카사모 게시판이 참! 재미있고 생활의 활력소가 될적도 있었는데!!!

재미있는 글 읽고 댓글 재미있게 다는게 낙일때도 있었는데!!!

그런날이 다시 오겠죠???
권영우 2005.09.15 14:54
  폭풍우도 때가 되면 멈추겠지요?
장마 후에 개인 하늘이 더욱 높고 푸르 듯 좀 있으면,
정다운 모습의 게시판이 되리라 믿습니다.
여러회원님들이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있겠습니까?
주중규 2005.09.15 15:18
  요샛말 로 무슨 시츄에이션 인지?~
며칠전부터 무슨 일이 있긴 있었는데 도통 감을잡을수없네요.
정담 난의 글들을 읽어봐도 주어가 빠지고 내용 전개만나오니~
답답합니다.
오늘 글 을보니 대강은 스토리가 나오는데 그래도 누가 누구를?
이부분 에서 막히네요~
그래도 어떤개인이 어떤일 을 했드래도 전체에 영향이 없이 흘러갔으면합니다.
정담난의 본래 모습대로 정담 만 오고 갑시다.
굿이 내용을 몰라도 더알려고 하지않겠읍니다.
상처가 났어면 시간이 제일 좋은 치료제 라 믿고
 단지 상처가 덧나지않게 건더리지 말고 덮어두고 가입시다~


전정희 2005.09.15 16:15
  이박 삼일

컴퓨터가 없는

곳에서 원시생활을

하다가 문명의 세계로

돌아와 보니 이 무슨

긴장된 얘기들이

눈이 아파 읽기도

힘들게 많이도 올라와

있단 말씀입니까?


정녕 前 회장님께서

장난삼아 쓰신 글이

말썽이 됐단 말씀입니까?

ㅋㅋ (농인줄 알면서..시침 뚝!)

이 말 저 말 다 무시해 버리고

제가 원하는 바는 '멋진 청년'

탈퇴하신 그 분께서 얼른

재가입하시길 고대합니다.

전화라도 드리고자하나

번호를 모르는 관계루다가..





김용구 2005.09.15 21:11
  주중규님, 오랫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십시요.
김용구 2005.09.15 21:15
  아! 이즐뻔 했네...
허정수님도 추석 잘~~ 보내고 와요!
비스므레, 뭐시기한... 걱정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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