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침편지 - " 가을이 오는 곳 "

박동준 3 696 2005.09.25 00:10
"아무리 단풍이 요란스럽게 들고,
텃밭에 감이 빨갛게 익는다 해도 ,
우리가 '아! 가을이구나!'하고 마음 속에 느낄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니?
앞을 못보는 장님도 따스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단풍의 계절을 눈으로는 보지 못하여도
가을을 볼 수 있단다. 그러니까 가을은 우리들 마음에서 오는 거라고 할 수 있겠지?"
"참, 그렇군요. 아빠 얘기를 듣고보니까,
가을이 어디서 오는지 이제야 알 것 같군요.
가을은 온 세상 누구에게도 따뜻한 마음씨만 있다면 느낄 수 있겠네요?"
"그렇단다."

- 박정덕의 <안경 쓴 잉꼬> 중에서-

가을은 우리 모두의 따뜻한 마음 속에서부터 온다는 것을...
초록이 지쳐서 단풍이 들고,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라는
어느 시인들의 마음을 훔쳐보기 전에,
아니 아름다운 이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우리 모두의 따뜻한 체온을 나눠 갖도록 합시다.

Comments

김용구 2005.09.25 02:41
  따뜻한 가을, 뜨거운 겨울이 되길...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한찬조 2005.09.25 04:54
  강원도 철원으로 출발하기 전 아침 편지를 봅니다.
어떤 단풍이 가을을 준비하고 있는지 너무도 궁금하여
이대로 연휴를 보낼 수는 없어
출동합니다.

할 일을 태산처럼 쌓아 놓고도 말입니다.
오다 가다 블루나 만났으면 합니다.
권영우 2005.09.25 20:59
  아침 저녁으로 선선함을 느낍니다.
가을은 풍요의 계절이고 수확의 계절이지요.
모든 회원님들 가정에도 풍성함이 깃들 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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