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05.10.08. 청계천 새시장의 느낌

유재구 3 674 2005.10.08 23:09
늘 청계천을 향하는 마음은 여유로움의 행복과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내가 좋아하는 새들을 본다는 면에서 여유와 행복을 갖고 오늘은 어떤 종이 있을까? 내가 기다리는 종과 미지의 종이 발견되지는 않을까?
전철 안에서의 생각은 꼬리를 물고 힘든 여정을 반감 시켜준다.
책을 읽지 않아도 심심하지 않고, 가만 가만 ~~ 도착해서 조류상의 문을 열 때의 그 기대감과 새들이 반겨주는 모습을 떠올리면 그냥 실실 웃음이 나온다.

그렇지만
최근의 기대감은 거의 좋질 않았다.
늘 보던 그렇고 그런 놈들, 내가 꿈꾸던 놈들은 없었다.

오늘 10월 08일 청계천 조류상 일대는 맑은 내 다리 밑을 열심히 걷는 인파만 많아졌지 오히려 조류상의 새는 갈수록 양도 적고 볼품도 없었다.
모양새 또한 그렇고 위생 상태도 좋아 보이질 않았다.

양조도 없고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 새도 없었다.

중간 중간 조류가게 빈자리를 물고기 가게가 대신 들어서고 있었다.

2005년 10월 08일 청계천 새시장을 다녀오면서.......

Comments

김용구 2005.10.09 04:28
  글을 보니 저 이상으로 순수하고 진실되게 새를 좋아하는것 같네요.
그렇치요!!    전철안에서 "새" 하나만을 생각해도 즐겁지요~    ㅎㅎㅎ 같은 생각을 하다니...
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본능적  마음이겠지요. 

모든 장사가 그러하듯.. 잘되면 종류나 양이 많아지고.. 안되면 모든게 적어지지요.
조류독감으로인한 수입조 부족, 자연보호로 야생조 판매금지, 불경기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아~ 걱정입니다.  모든 것이 좋아질 날이 있을러나....
권영우 2005.10.10 09:00
  청계천변의 조류원에 다녀오셨군요.
여름에 갔을 때의 느낌도 유재구님과 다를바가 없더군요.
시장경기가 좋지 않아서도 그렇겠지만,
시대에 따른 변화가 없는 상인들의 자세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비젼을 갖고 변화의 몸부름을 칠 기회인데......
이상규 2005.10.11 15:48
 
저또한 청계천 새가게에 대한 환경적 여건 때문에 요즘은 거의 찿지를 안고 있습니다.

한참 휜치류를 많이 기를때는 참 많이도 방문 했었는데...

많은 애조가 분들로 부터 신뢰를 많이 잃은것 같습니다.

인터넷상에서 거래를 하는 그런곳에 직접 방문을 해보면 오히려 환경적 여건이 훨씬 좋더군요.

청계천 조류상가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그런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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