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이소한 자육 금정조...

무척이나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많던 카나리아를 정리하고 한동안 한가했습니다.
대신에 '안녕, 안녕, 안녕'을 수도 없이 외치다가 이제는 그나마도 하지 않습니다.

왜 안녕~을 외쳤냐면...
카나리아 대신에 키우게된 카카리키에게 말을 가르치겠다는 욕심에~
말할 수 있는 앵무새를 저렴하게 분양해 주실 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금정조 둥지를 자주 들여다 봤는데~
드디어 오늘 볼 것을 봤습니다.
그건 금정조 알이랍니다.
별로 생각하지도 않고 알을 꺼냈답니다.
그렇다고 그 알을 삶아 먹거나 날걸로 먹거나 모았다가 십자매에게 안기려고 한건 아닙니다.
둥지를 청소해 주려구요~~~

둥지도 청소하면서 새끼 금정조도 꺼냈답니다.
부화한지 한달이 조금 더 지났는데~
동생들이 태어나려면 어미들을 양보해야죠...
다들 금정조는 자육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저는 네번째? 자육으로 금정조를 이소했답니다.
너무 빨리 이소하여서 새끼들이 굶어 죽었던 아픈 과거가 있기에~
새끼들을 작은 새장에 넣어서 방안에 놔뒀는데...
좀 전에 스스로 모이를 먹는걸 확인했답니다.
이번에도 금정조 자육 성공한거겠죠...

호금조는 털갈이가 끝났는데도 번식을 위한 아무런 조짐이 없답니다.
처음으로 키워보는 호금조라서 어떻게 발정을 유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난조를 먹이기는 하는데~
에그푸드 혹은 다른 무엇을 주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여기에다 질문해서 죄송^^)

며칠전부터 암컷 카카리키가 둥지에 들어가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여러개의 알을 낳고도 모두 부화되지 않아서 속상했는데~
이번에는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