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침편지 - " 다르게 살고 싶다! "

박동준 2 738 2005.10.30 05:34
가끔 몹시도 피곤할 때면,
기대서 울고 위로받을 한 사람이 갖고 싶어진다.
나는 생후 한 번도 위안자를 갖지 못했다.
고독이 가슴 속에서 병균으로 번식했다.
꽃 향기만 무섭게 공기에 얽혀 있는 밤,
온갖 겪지 못한 생과 격동과
정열의 회한이 나를 엄습한다.
다르게 살고 싶다!

- 전혜린의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중에서 -

* 다르게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따금 깊은 고독과 피로감이 해일처럼 밀어닥칩니다.
그래도 그는 다시 일어나 가던 길을 갑니다. 그러다 지쳐 쓰러져도,
더 무서운 고독과 부딪치더라도, 또 다시 일어나 앞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피곤한 얼굴을
파묻고 쉴 수 있는 한 사람의 따뜻한 가슴입니다.

Comments

한찬조 2005.10.30 20:36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같은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하나라도 있다면....

고독은 뿌리 내리기 힘들텐데....

생각이 멈추지 않고
숨이 멈춰지지 않는 이상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의 손과 발, 눈과 귀,코와 입 심지어 나의 오장 육부까지
모두가 나의 친구가 아닌가....
권영우 2005.10.30 21:00
  낮에 만난 친구야.....
학교에도 카사모에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들이 있기에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힘을 얻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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