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 " 차 향내 사람 향내 "
박동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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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1 06:18
향기나게 커피 잘 뽑기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녹차 잘 우려내기는 더 어렵다.
차 향내를 밝히면서도 사람 향내는 풍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찻잎이 그렇듯이 사람도 자라면서
점점 타고난 향내를 잃어버리고 떫은 맛만 낸다.
향내까지 바라지는 않더라도 사람 냄새라도
풍기는 그런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 강운구의《시간의 빛》중에서 -
* 좋은 차를 마시면 향이 달고 깨끗합니다.
좋은 차는 오래 두면 떫은 맛으로 바뀔 수 있지만
좋은 사람은 세월이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그 향내가 더욱 깊고 그윽해집니다.
나를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
조석으로 변하는 나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힘의 근원을 생각해 봅니다.
차를 마시기보다는 동료교사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즐겁답니다.
사람사는 냄새가 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