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침편지 - " 발바리 "

박동준 2 900 2005.11.06 05:21
누더기를 걸친 사람이 지나가면
발바리가 컹컹 짖어댄다.
그러나 이것이 꼭 개주인의 뜻이거나
주인이 시켜서 그런 것은 아니다.
발바리는 종종 그의 주인보다도 더 사납다.

- 노신(魯迅)의《아침꽃을 저녁에 줍다(朝花夕拾)》 중에서 -

* 호가호위(狐假虎威), 곧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위세를 부린다는 뜻과는 또 좀 다른 개념의 얘기입니다.
주인은 무심(無心)한데 앞장서 핏대를 내고 짖어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남이 그러는 꼴을 보는 것도 한심스러운데,
자기 자신이 그러면 얼마나 가소로운 일이 되겠습니까.
발바리같은 처신은 정녕 삼가야 할 일입니다.

Comments

권영우 2005.11.06 07:16
  오늘은 어제 품평회에 입상하신 분들이 어깨에 힘을 주셔도 됩니다. ^-^
카나리아 덕분에 위세를 부려도 좋고요.....
1년 아니 몇년의 노력이 남다르지 않았겠어요?.....

이때가 학교에서 뵙겠습니다.
김정구 2005.11.06 10:45
  맞습니다
입상하신 분 들께서는 충분히 어깨에-목에 힘좀주셔도 됩니다.
약한 새의 힘을 빌리니까 괜찮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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