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그래도 당신을 사랑해요

한명호 4 1,371 2005.11.20 12:28
결혼한 지 10년이 지난 부부가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를 수록 남편에 대한 아내의 불만은 커져갔고 가정의 화평이 깨지자

부부는 고민 끝에 각자 종이상자를 하나씩 준비하여 서로에게 불만이 생길 때마다

불만 내용을 글로 써서 그 곳에 집어 넣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 상자를 서로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한 달이 지났습니다.

"자, 한 달 동안 얼마나 당신이 나를 실망시켰는지 보세요" 하고 아내는 상자를 남편에게 내밀었습니다.

남편은 말 없이 아내 상자 속의 쪽지를 하나씩 꺼내어 읽은 후 자신의 상자를 아내에게 내밀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쪽지들을 하나 하나 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쓴 쪽지에는 하나 같이 " 그래도 당신을 사랑해요"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부부가 살다 보면 싸우는 일도 있지요..

결혼 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서로 웬수 같은 날도 있죠..

그러나 카사모 회원들은 슬기롭게 살아가기 바랍니다. ^^

Comments

이상규 2005.11.20 12:48
  좋은 글이군요.^**^
어제 저도 결혼 10주년 기념일 이라서 많은 것에 대해서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옛말에 그런말이 있던가요?
조강지첩보다 조강지처가 낳다고..  ㅎㅎㅎ
존중하고, 아끼며, 사랑하며 살아도  시간이 그리 많지가 않은것 같은데, 험란한 세상속의 많은 잡다한 생활들이 간혹 힘들게들 하는군요.
많은 선배님들 또한 회원분들...
사랑하며 삽시다..
박상태 2005.11.20 16:41
  참 어려운 것 일 겁니다.^^

그래도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싸울 일도 없겠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김은실 2005.11.20 17:28
  배워야겠네요..
그래도 당신을 사랑한다,,,,,,,,,,,,,
ㅎㅎ,,
권영우 2005.11.20 18:12
  요즘 젊은 부부는 사랑한다는 말을 잘 하더군요.
자주 해야겠다고 하면서도 입가에서만 맴들더군요.
멀리 떨어져서 어쩌다가 사랑한다는 말을 한적이 있지만,
왠지 쑥스럽기만 하더군요.
하지만 우리나이가 되면 알고 있죠.
눈빛만 봐도 사랑한다고, 고맙다는 것을......
그래도 이제부터는 입을 열어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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