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 "너를 사랑해. 그러나 그건 하지마"
박동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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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30 04:40
한번은 돌마가 뜨거운 찻주전자를
붙잡으려 하는 세살된 아들을 찰싹 때렸다.
동시에 거의 즉각적으로 그녀는 아기를 품에 꼭 안아주었다.
나는 그렇게 분명치 않은 신호를 받으면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을까 궁금했다.
그러나 그와 비슷한 경우를 여러번 본 다음에 나는 그 뜻이
"나는 너를 사랑해. 그렇지만 그건 하지마" 라는 것을 알았다.
-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의《오래된 미래》중에서 -
*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세살난 아들,
그러나 혼낼 줄도 알아야 합니다.
안아주기만 하고 혼낼 줄 모르거나,
혼내기만 하고 안아주지 않거나... 그러면 안됩니다.
혼낼 땐 확실히 혼내고, 다시 힘껏 안아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예리한 분별력을 가진 아이로 자라납니다.
자식이 예쁘면 매 한번 더 든다고 하더군요.
요즘 한가정에 자녀가 1~2명밖에 없으니 매를 많이 아끼더군요.
평상시엔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잘못하면 혼내야 합니다.
학교에서 보다보면 넘치는 사랑은 많이 보는데 가정교육의 부재를 많이 느낍니다.
문제가 생기면 학교교육의 문제점만을 지적하는 현실은
분명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적은 돈을 벌기위해 방치한
아이들이 저지른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더 많은 금전적인
지출과 사회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알면서도 점점 이 문제는
심각해 지고 있다고 봅니다,
감당할 수 없으면서도 쓴 카드의 빚은 사기죄에 해당된다는
대법원의 판결과 함께 중국의 애인에게 국제전화를 하면서
1500만원의 전화비를 쓴 21살인가 하는 어이없는 청년의
얘기가 어제 뉴스를 보면서 씁쓸하게 바라보았던 내용의 하나입니다.